(★5)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2020. 11. 17. 09:52오늘 읽은 책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저자 박정준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19.03.07.


12년 동안 아마존을 다닌 분의 경험담이다.  직장 경력으로만으로 비교를 하자면 내 경험치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토양이 다른 곳에서의 경험이라 궁금했다.  5년 정도 유럽에서 근무를 했었지만 한국에 본사를 둔 조직이고 본사에서 파견을 나간 주재원들이 리딩을 하다보니 어딘가 어설픈 웨스턴 스타일이었다.  짬짜면 같다고 하면 맞는 비유일 듯 싶기도 하다.

진정한 토론 문화라기 보다 상명하달식에 가까운 군대 문화의 잔재,  유교 문화 덕분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꼭 공유하고 싶었던 한 integrity에 대한 한 문단.

복장, 어투, 태도보다는 능력과 다양성 그리고 인테그리티integrity가 중시되는 사회였다. 인테그리티는 미국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한국어로는 한마디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은 단어로, 간단히 정의하면 ‘아무도 보고 있지 않아도 옳은 일을 하는 것Doing the right thing, even when no one is watching’이다. 

저자는 회사의 근속연수가 1년이 조금 넘고,  복리후생이 그다지 좋지 않지만 어느 누구도 눈치를 주지 않는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라도 질문할 수 있는 업무 스타일을 얘기한다. 보수가 어느 정도 된다는 가정하에 생각해 보면 그 만큼 열심히 눈치 안보고 일을 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필자의 아마존에 대한 애사심이 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만둔 회사에 대해서 좋은 면만을 바라보고 말하기가 쉽지 않은데 필자는 상당히 공을 들여 아마존의 좋은점들을 말하고 있다.  그만큼 재직 중에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다는 방증으로 보여진다. 

해외에서의 삶을 꿈꾼다면 한 번은 읽어봐야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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