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고속도로 통행료 - ETC

2024. 1. 31. 14:30일상 (대만 생활 정착기)

 

거의 3개월이 다 되어서 중고차를 샀다. 지인의 추천으로 중고차 매매상과 연결이 되었고 그 다음에는 번역기의 힘을 빌어 LINE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조율을 했다. 그렇게 차가 생기고 난 다음에 알게 된 것이 고속도로의 통행료에 대한 것이었다. 고속도로는 별반 다를 것이 없었으나 통행료를 내는 방식은 우리와는 달랐다. 

 

 

 

 

처음엔 독일과 같이 통행료가 없는 줄 알았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돈을 내는 톨게이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선 톨게이트가 있어서 분명 돈을 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여긴 없으니 공짜로 생각할만 했다. 

유료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혹시 스위스와 같은 방식인가? 하고 잠시 생각을 하기도 했다. 스위스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연단위로 지불을 하고 지불을 했다는 스티커를 자동차 전면 창에 붙이고 다녔었기 때문이다. 

 

대만에는 다음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구조물을 고속도로에서 볼 수 있는데 잘 보면 작은 글씨로 ETC라고 써 있었다. 이것이 자동차와 통신을 해서 통행료를 계산하는 것이라고 한다. 

 

 

 

 

자동차에는 eTag라고 하는 것을 붙어 있었다. 신차를 샀다면 딜러에게 부탁해서 장착을 했을 것 같은데 중고차라 이미 eTag가 붙어 있었다. 전면 창에 붙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은데 내 차엔 전조등에 붙어 있었다. 

 

 

 

 

집으로 고지서가 날라오면 세븐일레븐에서 통행료를 내면 된다고 했다. 여긴 특이하게 편의점이 각종 비용을 수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지불 방법은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바로 앱을 설치해서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비용을 낼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설치했다. 한국에서는 설치가 되려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사는 지역을 대만으로 설정을 한 터라 쉽게 ETC로 검색을 해서 설치를 했다. ETC는 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의 약자다. 자동차의 소유주 이전이 끝나고 3일 정도 지나면 차량 번호로 앱에서 등록을 할 수 있다. 

 

 

 

지난 주말에는 공항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내가 사는 신주에서 타오위안 국제공항까지는 1번 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하게 된다. 1월 28일에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앱을 켰을 때는 비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등록을 잘못했나? 생각도 했지만 한국처럼 바로바로 업데이트는 안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며칠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 만으로  3일만에 앱에 정보가 떴다. 앱을 켜면 다음과 같이 톨비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Account Inquiry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Toll record가 보인다. 다음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28일에 73 NTD가 보인다. 

 

 

 

다시 화살표를 눌러 들어가보면 상세한 정보가 나온다. 원래는 104.6NTD 인데 할인을 해서 80.6 NTD이고 2/2까지 내면 73NTD로 추가 10%를 할인해 준다는 얘기다. 

 

 

 

Online payment로 들어가면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VISA 혹은 Mastercard라면 직불카드건 신용카드건 비용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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