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냉장고를 공짜로 드립니다

 

 

저자 : 김학용

출판 : 책들의 정원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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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내용을 당췌 추측하기가 어려웠다. 책의 서두의 프롤로그의 제목을 봐도 저자는 어떤 내용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프롤로그 제목은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을 선점하라!" 였다. 프롤로그에서 밝힌 이 책의 내용은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보다는 구독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근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IoT에 대한 사업 기회에 대해서는 아직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듯 하다. 거기에 구독 경제가 가세하면서 새로운 패러디임이 형성되는 것 같기도하다. 책에서는 IoT 기기까지만 언급이 되지만 의류까지도 구독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예전에 정수기나 비데를 사용료를 내고 사용하던 것을 생각하면 그 범위는 엄청나게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책의 제목이 "냉장고를 공짜로 드립니다"인 것 같다. IoT 기기를 아주 낮은 가격에 주고 월 서비스 비용을 받아가는 형식이다. 거기에 추가로 사용량에 따라서 비용을 청구하는 비지니스 모델도 등장을 하고 있다.

나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는 분명 구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런 저란 무분별한 서비스의 구독이 자칫 과소비, 제대로 이용하지도 못하는 서비스 구독으로 인해 개인 경제가 빈곤해지는 것도 생각을 해 봐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런 얘기는 왜 책에 없는건지 아쉽다. 핸드폰을 비롯한 통신비, 정수기, 가전제품들, 비데 거기에 안마의자 등 구독을 해서 정기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점 말이다. 거기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IoT 기기들을 이용하기 위한 구독까지 ...

예전의 구독 경제가 단순하게 기기를 임대해서 사용을 하고 약간의 서비스, 예를 들면 주기적인 필터 교환과 같은 것에서 벗어나서 서비스가 메인이 되는 구독 경제로 옮겨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