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책(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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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심리 대화술
프롤로그의 제목이 '출근하기 싫어지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맞다. 그런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도 한 둘 씩은 꼭 있게 마련이다. 얼마나 말을 예쁘게 하는지 모든게 자신의 업적인양 떠드는지, 본인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틀리다고 하는지 말이다. 별것도 아닌 말에 사람을 어떻게 저렇게나 기분 나쁘게 만드는지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도 많다. 여기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하나씩 던져주는 것이 이 책이다. 이런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그것도 말로서만 다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든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하나의 팁이라면 최소한 그들과 대적하는 일은 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대표적으로 "하지만"을 붙여 말을 하다보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했다..
2023.09.10 -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가끔 이런 것을 볼 때가 있다. 다음 문항에서 내가 해당하는 것을 고르시고, 다섯 개까지는 정상, 다섯 개에서 열 개 사이는 xx, 그 이상은 yy. 이런 설문을 읽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다가 맨 첫 장의 구절이 자꾸 생각이 나서 옮겨본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연인이나 부부는 어느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원수처럼 싸웠다가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랑이 넘실거린다. 아무리 불꽃이 튀어 사랑에 빠졌다 해도 살아온 환경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났으니, 삐걱덕대는 소리가 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골치 아픈 문제도 서로의 인격을 살피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두루마리 휴지처럼 술술 풀어 나갈 수 있다" 이 글에 모든 해결책이 있는게 아닐까? 서로의 인격을 살피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말이다..
2023.08.04 -
인생을 결정짓는 내 안의 감정 패턴
사람을 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요즘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을 볼 수 있는 아파트 입주민대표회의를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한번쯤 참석해서 그 중의 일원이 되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들 중의 하나가 내가 되는 순간, 어떻게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문제를 풀어나고 협상을 해야할수 있을까? 그리고 화가 나기 시작한다. 문제는 단 하나다. 상호 존중 없이 내가 제일 잘 났고 내 권리는 내가 찾아 먹어야 한다는 이기심에서 출발들을 한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한사람 한사람 대할 때마다 내 안의 감정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것은 하나다. 진심, 그리고 No 거짓말에 상호 존중이다. 역지사지도 중요하지만 상호존중없이는 내 안의 ..
2023.08.03 -
(★4) 사자 츠나구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을 연결해 주는 사람의 이야기다. 츠나구는 '연결하다', '묶다'로 번역이 되지만 여기서는 사자의 의미로 쓰였다. 츠나구를 검색하면 이미 2012년에 영화화 된 소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1년에 일본에서 출판된 책이 이제야 번역본으로 나왔다는 것은 조금은 의외다. 일본 소설은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 머릿속에 남질 않아 웬만하면 손을 잘 안대는 편인데 생각보다 좋았다. 처음엔 옴니버스 형식인가 했지만 역시나 장편이었고 소설을 읽었다기보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본 기분이다. 돌아가신 누군가를 평생 딱 한번 만날 수 있다면 과연 나는 누굴 만나고자 할까? 또 내가 죽었다고 할 때, 살아있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할까? 어려운 질문이다. 첫 에피소드가 일반 대중이 죽은 유명 연예인을 ..
2023.07.28 -
심플 라이프
심플 라이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를 하고 책을 들었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이 세상 살아가는 것은 한국이나 해외나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어떻게 심플 라이프를 살까? 행복한 삶과 심플 라이프라는 것은 어떻게 연관이 될까? 재미난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심플 라이프, 우리가 잘 아는 단어로 다시 얘기하자면 미니멀리즘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서 미니멀리즘을 이야기 한다면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떠오르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갑작스레 얼마전에 읽었던 단편 소설의 하나의 주제였던 중독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미니멀리즘으로 결국 추구하는 것은 행복이라고 생각을 한다. 무소유의 법정 스님에 대해서는 잘 모..
2023.06.30 -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삼국지를 대표하는 명장이며 의리의 화신, 청룡언월도의 관우와 현대의 심리학의 만남이다. 중국의 기나긴 역사에서 신으로 숭배 받는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공자를 모시는 사당 보다 많다고 한다. ‘인정, 이치, 법’을 빼놓고 인생을 논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인정, 이치, 법’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 사회적 관계나 인간관계를 통섭하는 맥이 그 안에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애나 모든 조직의 순환도 여기서 나온다. 인정은 역지사지, 도리로 바꿔 말할 수 있겠고 이치는 우리가 따라야 할 규범과 규칙이다. 이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아간다. 밖으로 상처를 내 놓을 수 없어 속으로만 삭히기도 많이 ..
2023.06.24 -
(★4) 짝꿍
최근 붉어지고 있는 사회문제를 다룬 옴니버스 소설이다. 마약 중독, 학교 폭력이라는 주제. 사회문제라고는 하지만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주제임에도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마약 문제에 대해서는 나와는 정말로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라서 '아~ 마약 얘기'하면서 읽기는 했다. 여기엔 다른 얘기가 입혀지는데 바로 부모의 욕심이다. 또 다른 한 편은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다. 성인이 되기 전에 발생한 이야기이지만 남을 짓밟힘으로써 당한 사람이 받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게 한다. 예전 같았으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았을테지만 SNS와 미디어 덕분에 그리고 유명인들의 학폭 때문에 한 번 붉어진 이슈는 가해자를 매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내가 피해자 부모였다면? 두 편 모두 여러모로 깊은 생각을 하게 하..
2023.06.23 -
(★4)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싱글래리티, 특이점 그리고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과연 AI가 스스로 알고리즘을 만드는 시대가 올 것인가?'하는 것이 진정한 AI 시대, AI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 통상적인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ChatGPT가 정말 특이점에 아주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그런 시대가 올까? 작년까지만 해도 약간은 부정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나의 생각을 뒤집게 한 사건이 바로 ChatGPT다. ChatGPT를 써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고 있다. 한글로도 영어로도 질문을 할 수 있고, 질문을 한 언어로 답변을 해 준다. 물론 이 책에서도 기술하고 있지만 언어 모델의 98%가 영어이고 한글은 0.02%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진정..
2023.06.15 -
(★3.3) 모성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처음엔 너무나 사랑스러운 가족, 엄마와 딸 이야기였지만 불의의 사고 이후에 변한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딸과 외면하는 엄마 그리고 나중에 밝혀지는 진실! 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난 한국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 주인공이 사고 이후 시댁에 들어가 살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남자로서 모성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면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주말 아침 책을 들었고 잠시 식사를 하는 시간을 빼고 계속 읽게 되었다. 잠시 쉬면서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해서 검색을 해 봤지만 넷플릭스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책이 재미있어서 영화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 영화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모성, 내가 딸로서 어머니의 사랑과 내가 엄마로..
2023.06.06 -
(★4) 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
첫번째, 세상의 삼분의 일이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나도 그렇다. 스스로가 평가한 내성적인 내가 아니다. 어릴적 내 주변에서 모두 내성적이라고 했다. 그런데 내성적인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성격이 변했다고 주장했던 내 말도 사실은 틀리단다. 살아가는 능력이 더 생겼을 뿐 성격은 변하지 않는단다. 두번째, 내 스스로 느끼기에 난 참으로 성격이 급하다. 내가 느낄 정도로 말이 빨라질 때가 많다. 내 주장을 펼 때 주로 그런것 같다. "천천히 말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자. 천천히 말하려고 노력하고, 말하기 전에 그 누군가가 나와 같은 방식으로 말 한다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보자. 이렇게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쓸데 없이 직언이나 지나..
202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