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들이, 대중교통으로 공항가기

2024. 6. 1. 12:58일상 (대만 생활 정착기)

한국 나들이 7개월차에 두 번째로 가족들이 한국으로 간다. 어제 1차로 아내와 아들이 떠났고 오늘은 딸래미와 한국으로 간다. 내가 사는 곳은 신주라는 도시, 출장을 다닐 때는 회사에서 배차를 해줘서 항상 집에서 공항까지, 공항에서 집까지 편하게 다녔는데 이번엔 직접 대중 교통으로 공항을 간다. 직원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출장을 갈 때는 때 맞춰 차를 보내주고 항공 일정에 맞춰 공항으로 차를 보내주는게 참 마음에 든다.


 


언제나 해외에서는 우버가 답이다. 말도 안통하는 곳이다보니 우버로 신주 HSR역으로 간다. 170NTD니 채 만원이 안되는 돈이다.  UBER Comport 큰차를 불렀는데도 그렇다. 불과 15분여만에 도착! 중국어 공부를 이제 막 시작했는데 어렵다. 그나마 영어로 회사에서 살아 남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긴바지에 자켓까지 걸쳤는더니 꽤나 후답지근하다.

 


HSR, High Speed Rail은 표를 예매하지 않았다. 언제 나올지 모르고 일찍 공항가서 시간을 때울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표는 역시나 자동판매기에서 쉽게 구매를 해야한다. 좀 특이하다고 느낀 것은 표를 끊을 때, 출발지를 먼저 선택하고 목적지를 선택하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있는 역을 기존으로 선택해 주지 않는다.



신주에서 공항을 가기 위해선 타오위안까지 한정거장을 가서 다시 MRT를 타야한다. 아! 그리고 현장에서 표를 구매하면 자유석이다. 자유석만을 위한 열차 칸이 따로 있어 그걸 타야한다. 그리고 자리가 차면 입석이다.


 


처음 대만에와서 주말, 그것도 오늘 같은 토요일에 겪었었는데 조금은 당황했다. 입석에 끼워탈 수 있는 만큼 끼워타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 열차를 기약해야한다. 가격은 125NTD 비싸지 않은 금액이다. 1NTD가 42원 정도하니까 5천원 정도 하는 금액이다. 



앞의 사진 위쪽에 보면 자유석이라고 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린 그나마 앞쪽에 섰음에도 열차와 열차 사이에 끼여서 한정거장을 간다. 앉았다가는 내리기도 어려울 수 있으니 말이다. 한국도 고속철도에서 입석이 있었나 싶다. 자유석은 일반적으로 열차의 뒷편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타오위안 HSR 역에 내려서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MRT를 찾아야한다.



MRT 입구만 찾으면 다음부터는 더 수월하다. 한글을 볼 수 있다. 드디어 말이다. 하긴 일본을 가도 한글을 볼 수 있었고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도 한글을 볼 수 있으니 대단한건 아니다만....



MRT 입구만 찾으면 다음부터는 더 수월하다. 한글을 볼 수 있다. 드디어


요금은 요요카라는 것으로 결재를 하는데 아마도 대만을 여행중인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므로 패스한다. 옆에 매표소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MRT나 HSR이나 깔끔하다. 한국 지하철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HSR에서는 취식이 가능했는데 MRT에서는 음식을 먹지 말라고 써있다. 커피를 마시다가 깜짝 놀라 얼른 집어넣었다. 다만 타고 내리는 방식이 우리와 조금 다르다. 우리는 문이 열리면 가운데로 내리는 사람들이 내리면 양쪽에서 한꺼번에 올라타는 형식이다. 여기서는 열차의 문을 보고서 왼편에서 타고 오른편으로는 내리는 사람만 다니도록 안내를 한다. 한편 일리가 있어보이는 형식이다.  MRT까지 탔으면 공항까지는 편안하게 갈 수 있다. 공항 터미널에 도착할 무렵에는 방송도 한국어가 나오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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