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과 G90 롱휠베이스(RS4)의 차이, 뭐가 다를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G90. 그 중에서도 일반형 G90과 롱휠베이스 모델인 G90 롱휠베이스(종종 RS4로 불림)는 같은 이름을 공유하지만 꽤 다른 매력을 가진 차량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두 모델의 차이점을 디자인, 성능, 크기, 탑승자 경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자세히 비교해보겠습니다.

1. 차체 크기에서 오는 첫 번째 차이

G90 롱휠베이스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휠베이스(축간거리)가 길다는 점입니다. 휠베이스는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로, 이 길이가 길수록 실내 공간이 넓어지죠.

• G90 일반형의 휠베이스는 약 3,180mm
• G90 롱휠베이스(RS4)는 약 3,370mm

즉, 롱휠베이스 모델은 190mm 더 깁니다. 전체 길이도 약 5455mm로, 일반형보다 190mm 길어요. 이 차이는 주로 뒷좌석 공간에 영향을 줍니다. 더 넓은 레그룸, 더 여유로운 자세, 그리고 더욱 고급스러운 탑승 경험을 제공합니다.

2. 외관 디자인의 차별화

G90 롱휠베이스는 일반형보다 조금 더 우아하고 중후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전면 디자인이지만, 측면을 보면 C필러(뒷문과 뒷유리 사이의 기둥 부분)가 더 길어졌고, 전용 20인치 휠과 크롬 장식이 추가되어 더 고급스럽고 권위 있는 분위기를 줍니다.

또한, 롱휠베이스 모델은 후면부에 ‘LONG WHEEL BASE’ 뱃지가 붙어 있어 한눈에 고급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파워트레인의 차이

G90 일반형은 3.5리터 V6 터보 엔진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선택 옵션으로 48V 전동 슈퍼차저가 추가된 모델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G90 롱휠베이스 모델은 오직 3.5리터 V6 터보 + 48V 슈퍼차저 조합만 적용됩니다. 이 조합은 최고출력 415마력으로, 일반형보다 조금 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여줍니다. 차량 무게가 더 무겁지만, 고급스러운 주행감과 정숙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4. 실내 구성과 승차감

두 모델 모두 고급스러운 실내를 자랑하지만, G90 롱휠베이스는 뒷좌석 중심으로 설계됐습니다. 뒷좌석에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위한 에르고 릴랙스 시트, 리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냉온장 기능이 있는 콘솔 등이 탑재돼 있습니다.

특히 VIP 탑승객을 위한 우측 뒷좌석이 완전히 젖혀지는 릴랙스 모드는 롱휠베이스 모델에서만 제공됩니다. 항공기 일등석 같은 경험을 제공하죠. 운전보다는 오너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방식)을 고려한 차량입니다.

5. 가격 차이도 꽤 있음

당연하게도 이런 프리미엄 옵션의 차이는 가격에도 반영됩니다.

• G90 일반형의 시작 가격은 약 9,000만 원대부터
• G90 롱휠베이스는 1억 6,000만 원 이상부터 시작

거의 두 배 가까운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희소성, 고급감, 전용 사양이 확실히 보장됩니다.

6. 선택 기준은?

만약 스스로 직접 운전하는 것을 즐기고, 고급 세단의 감성과 성능을 경험하고 싶다면 G90 일반형이 더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VIP 탑승객, 중요한 비즈니스 이동, 또는 기사 운전을 전제로 한 차량이라면 G90 롱휠베이스는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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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같은 G90, 다른 클래스

제네시스 G90과 G90 롱휠베이스는 같은 DNA를 가졌지만, 추구하는 가치와 타겟 고객이 다릅니다. 일반형은 운전의 즐거움과 고급스러움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반면, 롱휠베이스는 오직 최고의 편안함과 프리미엄 경험에 집중한 모델입니다.

차량을 선택할 때 본인의 라이프스타일, 탑승 목적, 운전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하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