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감의 배신

2020. 12. 26. 22:42오늘 읽은 책

저자 : 폴 블룸(Paul Bloom) / 이은진역

출판 : 시공사(단행본) 

2019.08.30


공감이란 다른 사람이 느낀다고 믿는 것을 느끼는 행위,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이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경험하는 행위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저 선량한 사람이 되는데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도덕 탐구서 또는 도덕 심리학 탐구서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 싶어하는 말은 도덕적 견지에서 볼 때, 사람들에게는 공감능력이 없는 편이 낫다라고 한다. 공감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을 오용하지 말자고 저자는 주장을 한다. 공감 + 이성을 해야 완벽한 조화가 된다고 주장을 한다. 공감은 전혀 선하지 않다고도 한다. 공감이 선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다. 

 

공감은 단어의 뜻 그대로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저자의 말처럼 공감 자체가 선하지는 않다. 다만 감정을 공유하고 역지사지가 되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내가 누구에게 공감을 하느냐에 따라서 선할 수도 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부 미군이 이라크에서 포로들을 학대한 사실이 이슈가 된 사례가 있었다. 이 경우에서 동료들과 포로들을 학대한 일부 군인들은 동료들과의 공감을 해서 전장에서의 괴로움을 포로들을 학대하는 것으로 기분을 풀었다고 할 수 있겠다. 동료들에게 공감을 하지 않고 포로들에게 공감을 했다면 어땠을까?

그런데 여기에 저자가 말하는 이성을 추가해 보자면 동료들에게 공감했더라도 포로들을 학대해서는 안된다는 이성이 동작을 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는 나도 저자의 이야기에 동감을 한다. 

 

다만 오디오로 책을 들어서 그런지 집중이 잘 안되었다. 오디오로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고 책 구성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공감의 배신폴 블룸(Paul B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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