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2020. 12. 24. 19:39오늘 읽은 책

저자 : 김승주

출판 : 한빛비즈 

2019.09.02


몇 장을 넘겼을 때 난 "나는 크루즈 승무원입니다"라는 홍자연 저자의 책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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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는 크루즈 승무원입니다

나는 크루즈 승무원입니다 저자 홍자연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7.06.08. 예전부터 크루즈 여행을 꿈꾸었던 것이 이 책을 들게한 이유였다. 크루즈에 대한 소개서 또는 에세이로 생각하고 읽으면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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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서 험한 뱃일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였을 것이다. 그러나 홍자연 저자가 크루즈의 승무원으로 서비스 업종이라면 이 책의 저자인 김승주씨는 항해사이다. 여성 항해사가 없으란 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뱃일이라고 하면 힘든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나도 모르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좋아하는 표현이라고 소개한

 

'오늘의 바다'

 

는 똑같은 풍경 같지만 바다는 늘 다르다 라고 설명을 했고 지금의 바다는 어제와는 다르고 방금 전과도 다르며 내일과도 다를 것이라고 표현을 한다. 

남자들이라면 한번쯤은 꿈꿔 봤을 만한 직업일 법하다. 망망대해 바다를 누비는 뱃사람으로 사는 것을 말이다. 사실 항해사라는 직업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다. 내가 어떻게 항해사가 될 수 있는지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지 않을까? 항해사가 되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자는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를 졸업했다고 한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고 하며 생활은 군대 수준으로 엄격한 것 같다는 것이 책을 읽고 난 내 느낌이다. 

 

하지만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책을 읽으면서도 과연 어린 여자의 몸으로서 운동장 두 개 정도의 넓이를 가진 배에서 거친 뱃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안전할 것인가 라는 생각과 뱃사람들 사이에서 편견은 없을까? 등등 별의별 걱정이 다 되었다.

내 딸이 뱃사람이 된다고 하면 난 허락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 아이가 뱃사람이 된다면 반대를 할것이라는 생각을 했으나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완전히 찬성 쪽으로 돌아서지는 못했지만 많은 부분 이해가 되긴 했다. 

 

 뱃사람임을 떠나서 저자는 젊지만 생각이 깊은 사람인 것은 틀림 없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꼭 읽어 보길 추천하고 싶다.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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