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4. 23:40ㆍ사진과 이야기
지난 주에 봄비라는 제목으로 한 주를 마무리 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번주엔 토요일에 하루 종일 봄비가 왔다. 그래서 제목을 봄비 #2로 한다. 이번 주에는 더 많은 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나무에서 파릇하게 입사귀가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었다. 바로 내일이 식목일이니 봄비 덕분에 더욱 초록을 띈 산과 들판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쉽지만 이번 포스팅에는 꽃 사진은 없다.
사진은 찍을수록 어렵다. 처음엔 그냥 셔터 누르는 것이 좋아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막상 포스팅을 하려고 보면 마음에 드는 사진은 백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하다. 덕분에 가끔 한 곳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곤 한다. 그렇게 찍은 사진 중의 하나가 다음 사진이다.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나마 흑백으로 찍기 시작한 것은 잘한 짓 같다.
비오는 토요일엔 고향에 갔었다. 점심을 먹고 잠시 들판에 나갔는데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면 모내기가 시작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고향은 진상미로(도로명)에 있다. 모내기가 다른 지역보다 약간 빠른 편이다.
운명 상담소라는 플랭카드가 보인다. 운명을 상담해 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저 운명 상담소 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왜 알아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진만 찍기에 급급한게 아닌가 싶다.
돌아오는 주에는 서울시장 선거가 있다. 할 말은 많으나 하지 않겠으나 항상 선거 때마다 그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자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