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2021. 6. 17. 23:47ㆍ오늘 읽은 책
편석환 지음 | 시루 | 2015년 06월 22일 출간
43일간의 묵언 수행을 주제로 하는 수필이다.
많은 부분 나와 생각이 같았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고 말을 일부러 많이 하려고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과장이 섞인다. 과장 뿐만 아니라 가끔은 거짓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목을 넘어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내가 말을 잘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일 수도 있겠지만 말을 많이 하고 싶지는 않고 별로 말 재주도 없다.
재미있었던 구절은 묵언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누군가와 소통을 할 때에는 필담을 나눴다고 하는데 그런 생활이 전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우리 사람들의 마음에는 나보다 약하고 못나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웬지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이다.
하지만 남의 말이 틀렸을 경우에도 상대에 따라서 바로잡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장이 강한 사람들에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속으로는 '그래 넌 그렇게 생각해라'라고 생각하고는 넘긴다. 이것이 '맞는다, 틀리다'로 결론 내릴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자주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할 때가 있다.
당신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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