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4. 09:14ㆍ일상 (대만 생활 정착기)
무려 20년 전에 [3급 아마추어무선기사(전화급)] 국가기술자격증을 따 놓은게 있었다. 동호회 활동 중에 자격증을 따 놓고서도 당시에는 CB(Citizen Band)라는 자격증이 필요없는 무전기를 썼기 때문에 개국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CQ, CQ 카피 스테이션, 여기는 xx입니다. 카피되시는 국장님 계십니까?' 라고 14번 채널에서 외치고 가끔 연결이 되시는 국장님들과 잠깐씩 교신을 했던 기억이 있다. 모빌에서 말이다. 그룹드라이빙 또는 떼달리기를 하면서 동호인들과 친목을 가지기도 했는데 뉴스에서 위험하다고 다뤄진 이후에는 떼달리기를 삼가했던 기억이 있다.
자격증 뒷면에는 "자격증의 유효기간은 무기한임. 통신보안교육은 5년에 한번씩 이수하여야 함. (아마추어무선 기사의 통신보안교육은 체신청에서 허가 및 재허가 실시)"라고 되어 있어 확인이 필요했다.
재발급이 쉽지는 않았다. 결국 찾은 곳은 한국방송통신진흥원이었다. 다른 자격증들은 qnet이라는데서 검색이 되었는데 아마추어무선기사 자격증은 여기서만 검색이되고 재발급도 되었다.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되었고 증명사진 파일과 신분증만 있으면 되었다. 발급비용 4500원 우편배송료 2800원을 부담했다. 이젠 무전기를 주문하고 개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시작하는 것이니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유튜브를 보고 성능이 괜찮다는 알린코 제품으로 선택을 했다. 다만 아마추어무선과 일반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 아마추어무선용으로 주파수를 제한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이와 같이 전용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별도로 준공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무전기가 도착을 하면 송신은 법적으로 못하고 수신은 되니 그나마 기대가 된다. 무전기가 도착하는대로 개국신청을 진행해야겠다.
제품 주문전에 가장 저렴한 곳을 찾는 것은 당연하고 HAM용으로 주파수를 묶을 수 있는지는 주문전에 제품 문의를 한 후에 주문하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주파수가 묶여 있지 않을 경우 개국을 할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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