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3. 10:55ㆍ일상 (대만 생활 정착기)
오늘도 유튜브를 본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개인 의견이 들어간 방송들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보게 되었다. 정보의 정확성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만 해도 우리의 부모세대가 주로 접하시는 카톡을 통한 정보의 유통과 우리 기성세대가 보고 느끼는 미디어들과 유튜브에서 접하는 정보들이 너무나 다름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과연 어떤 정보가 옳고 어떤 정보가 틀린 것인지 나로서는 아얘 믿지 않기로 했다. 대장동 게이트도 누가 잘못을 했는지 난 평가 내리지 않았다. 어차피 권력에 따라서 잘잘못이 가려지지 않겠나 싶어 그냥 관전자로 있기로 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부동산 관련 뉴스를 보고 있지만 일간지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정말로 떨어졌나? 아니다. 내가 사는 곳의 아파트 가격은 전혀 내리지 않았다. 물론 오르지도 않았다. 정책에 따라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많은 소유주들이 대선 기간 동안에는 부동산 매물을 내 놓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우리의 곁에 유튜브가 엄청나게 들어와 있다. 막내 놈도 주말마다 게임관련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을 정도로 말이다.
어제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사이버 렉카들의 이야기가 충격적이다. 사이버 렉카는 이슈가 되고 있고 될만한 이야기에 대해서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일종의 관종들인데 이것을 유튜브를 통해 돈벌이에 이용하는 일부의 이야기라고 한다. 관심을 끌고 사람들을 본인들의 채널로 유도하기 위해서 상당히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들을 이용하는거다. 그로 인해서 유명을 달리한 사람도 꽤나 있어보인다. 사고가 나면 어떻게 알았는지 제일 먼저 달려오는 레카처럼 이슈가 생기면 개때처럼 모여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사이버 렉카가 아닌가 싶다.
이런 애들을 법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참 궁금하다. 화면에 나오는 사이버 렉카들의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것은 이런 방송을 보는 사람들의 심리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생전 처음 보는 이슈에 대해서 모자이크 처리되어 나타난 화면에서 보여지는 그네들의 모습을 보면서 헛 웃음만 났다. 문제는 이런 방송을 보고, 믿고 같은 놈들이 되어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인터넷 활동들을 실명으로 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사이버 활동이 실제 생활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이 단순한 배설의 활동의 마당으로 놔두는 것은 이와 같은 비극적인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실명을 함으로써 본인이 한 말을 본인이 책임지도록 제도적인 대책이 필요해보인다.
<2022년 3월 12일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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