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자격과 택시 운전자격

2023. 7. 29. 11:51일상 (대만 생활 정착기)

7월초 버스운전자격증, 화물운송 종사자격증, 택시 운전자격증을 한꺼번에 시험을 봐서 취득하겠다고 결심을 했다. 운전을 20년 이상했고,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터라 어렵지 않게 시험에 합격할 것 같았다. 하지만 시험은 시험인지라 조금은 준비를 했다. 
 
유튜브를 찾아서 틈틈이 봤다. 그런데 시험 당일날 지하철을 타고 구로시험장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구로쪽이 아니라 안양역 근처였다. 그랬다. 지하철을 잘못타서 첫시험 9시20분에 도착하지 못했다. 결국 당일은 화물운송 종사자격증과 택시 운전자격증만 취득을 할 수 있었다. 
 
거진 20일만에 버스 운전자격증 시험을 치를 날짜다. 이번엔 휴가도 내지 않았다. 사무실에서 구로시험장까지의 거리는 택시로 30분이었다. 8시20분에 출발해서 8시50분이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9시에 입식을 했고 시험은 9시 20분에 시작, 20분만에 80문제 다 풀었는데 73점 정도가 나왔다. 1등으로 시험을 마쳤고 5분만에 자격증을 받았고, 사무실에 돌아오니 10시30분이 채 되지 않았다. 이로서 세개의 자격증은 모두 취득했다.  
 

 
오가면서 택시를 탔다. 정말 오랜만에 탄 택시였고 모두 개인택시였다. 그래서 기사님과 꽤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1억 2천 정도면 개인택시를 새차로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소나타를 필두로 한 중형택시들을 업체들에서 생산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용이 조금 더 높아질 것 같다. 
그건 둘째치고 예전 내가 알고 있던 상황과 꽤나 달라져있었다. 예전엔 승객들과 대화를 많이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그게 없다고 했다. 찾아가는 길도 네비게이션을 따라가게 되니 싸움이나 불만이 전혀 없다고 했다. 돈을 주고 받는 일도 요즘은 거의 없어서 고객들을 대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적다고 했다. 2부제도 없어서 시간날 때마다 하면 된다고 했다. 
 
내 목적은 은퇴 이후에 일할꺼리를 찾는 것이다보니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랜 시간하지 않고 하루 10만원 정도만 번다고 생각하면 쉬엄쉬엄 할 수 있다고 했다. 택시는 최대 10년까지 운행할 수 있다고 하니 쉴 때는 자동차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이 분야는 어쨌거나 플랜B다. 플랜A는 지금하는 분야를 계속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플랜B 또는 플랜C에 내가 할 수 있는 항목이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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