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준비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드디어 첫 발을 딛게 되는 순간입니다. 다른 프로그래밍언어를 사용해 보셨다면 큰 이질감이 없겠습니다만,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것에 처음으로 접하는 분들일 것 같습니다.
처음 엑셀을 접했을 때, ‘이렇게 많은 네모 칸들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일까?’하는 생각부터 들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프로그램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부디 파이썬으로 이용한 프로그램 개발에 큰 거부감 없이 엑셀을 처음 배울 때 처럼 어렵지 않게 적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첫 파이썬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파이참을 실행합니다.
프로그램을 만들때는 프로그램 안에 다양한 내용의 파일들이 들어갑니다. 이런 모든 파일들을 담고 있는 단위를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화면을 구성하는 UI 파일, 소스코드 파일인 py 파일, 아이콘, 데이터베이스 등이 들어갑니다.
파이참을 실행하면 윈도우 제목이 “Welcome to PyCharm”인 다음과 같은 화면이 보입니다.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했으니 우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New Project”를 선택해서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New Project” 윈도우가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우리가 살펴봐야 할 부분은 Location과 Base Interpreter의 두 가지 입니다. Location은 우리가 만들 프로젝트가 저장될 곳입니다. 자동으로 설정된 위치가 복잡해서 찾기 쉽고 기억하기 쉽도록 C:\PythonProject라는 위치에 MyRPA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 이름을 정했습니다. 책에서 설명을 할 때에는 이 위치를 기준으로 설명을 할 것이니 가능하면 그대로 따라서 하시면 좋겠습니다.
C:\PythonProject\MyRPA
다음은 Base Interpreter입니다. 처음 실행을 하면 자동으로 python311.exe가 지정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됐습니다. 우리가 설치한 python3.11이 우리가 만들 프로그램을 Interpreting, 컴퓨터용으로 해석하고 실행을 해 주게 됩니다. 윈도우 하단에서 Create를 선택해서 새로운 MyRPA라는 프로젝트를 생성합니다. 만약 지정이 되어 있지 않다면 파이썬이 설치된 경로를 다음 그림의 경로를 참고해서 지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설치를 하실 때, 3.11보다 이후 버전이거나 이전 버전이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설치하신 버전으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하나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버전의 파이썬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원하는 버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드디어 우리가 사용하게 될 메인 화면이 보입니다. 차근차근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파이썬을 개발하면서 항상 마주해야 할 영역입니다. 화면의 좌측에는 프로젝트 창이 있고 오른쪽에는 코드창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쪽에는 터미널 창이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봅시다. 우선 좌측의 프로젝트 윈도우에는 폴더와 파일이 보입니다.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main.py입니다. 프로젝트를 생성하면 자동으로 생성되는 메인 파일입니다. 확장자 py로 끝나는 파일은 우리가 코드를 타이핑해서 넣어야하는 중요한 코드 파일입니다. 그 내용은 오른쪽 코드창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맨 위에는 프로젝트 이름이 있고 프로젝트 하위에 venv라고 하는 패키지들의 루트 폴더가 있고, 프로젝트와 같은 레벨로 External Libraries 등이 있습니다. 모두 중요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찾아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main.py라는 코드를 담고 있는 파이썬 코드 파일이 있다는 것만 알면 됩니다.
오른쪽에 코드창을 보면 파이썬에서 자동으로 생성한 코드가 보입니다. 이 코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코드창 윗쪽 우측에 보면 초록색 삼각형 아이콘있는데 이것이 파이썬 코드를 실행을 시키는 버튼입니다. 뭘 실행시키느냐 하면 실행버튼 좌측에 표시된 파일을 실행시키는 것입니다. main이라고 되어 있으니 화면에 보이는 main.py를 실행시키는 버튼입니다. 실행을 시켜보면 여러분들의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터미널 창이 화면 하단에 보이면서 Hi, Pycharm을 실행시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터미널에 나타나는 정보를 살펴볼까요? 터미널에는 세 줄이 보입니다. 첫번째 줄은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C:\>pythone.exe main.py
파이썬 프로그램에 파이썬 코드를 입력해 주는 간단한 명령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되어 있는 것은 파일의 위치를 같이 써줬기 때문에 복잡해 보일 뿐입니다. 이렇게 실행을 한 결과가 “Hi, PyCharm”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줄은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종료되었다는 메시지입니다.
이젠 우리의 첫번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까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책에서 첫 프로그램으로 실습을 해 보는 것이 바로 “Hello World”를 화면에 출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파이썬에서 자동으로 생성한 main.py에서도 “Hi, PyCharm”을 출력하고 있네요. 이와는 별도로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첫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창에서 프로젝트 이름인 MyRPA에 마우스를 올리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서 New → Python File을 순차적으로 선택합니다. 그리고 나타난 작은 윈도우에 001.HelloWorld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프로젝트 창의 main.py 바로 위에 001.HelloWorld.py라는 파이썬 파일이 생성이 됩니다. 더불어 오른쪽 코드창에는 001.HelloWorld.py에 해당하는 빈 파일이 보여집니다. 이렇게 우리가 만들 첫 프로그램의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이제 코드를 넣어야겠죠?
# 나의 첫 프로그램
print("Hello World !!!")
앞서 본 자동생성된 프로그램보다 훨씬 짧아졌습니다. 실행을 하려면 코딩창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고 Run 001.HelloWorld.py를 클릭합니다. 실행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야 합니다.
C:\PythonProject\MyRPA\venv\Scripts\python.exe C:\PythonProject\MyRPA\001.HelloWorld.py Hello World !!! Process finished with exit code 0 |
터미널 창에 나타난 세 줄은 이해가 되시죠? 첫번째 줄은 우리가 작성한 코드를 실행 시킨 것이고 두 번째 줄은 그 결과 그리고 마지막 줄은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종료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좀 더 깊이 따져볼까요?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순서를 상상해 봅시다. python.exe는 001.HelloWorld.py를 입력으로 받아 들입니다. 입력으로 받아 들인 코드 001.HelloWorld.py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씌여진 것입니다. 바로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죠. python.exe는 바로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계어로 번역하고 번역된 기계어를 컴퓨터에서 실행을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파이썬 코드를 실행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럼 처음으로 코딩한 우리 코드의 내용은 뭔지 두 줄짜리 코딩을 살펴봅시다.
첫번째 줄에 #으로 시작하는 부분은 주석이라고 합니다. python.exe에 의해서 기계어로 번역이 될 때, 건너뛰는 부분입니다. 코드를 짜는 우리가 코드에 대한 설명이나 메모를 해 놓는 용도로 사용을 합니다. 실행을 할 때 파이썬에 의해서 무시되는 코드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적인 측면에서 공학적으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우리의 목적과는 거리가 있으니 우리는 메모 용도로 사용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줄이 실제로 python.exe(이후 PYTHON)에 의해서 기계어로 번역이 되는 부분입니다. print는 함수라고 하는데, 레고의 가장 작은 블럭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작은 블럭은 터미널 창에 작은 따옴표, 또는 큰 따옴표 안에 있는 내용을 출력을 하라는 함수입니다. 한글을 쓰셔도 됩니다. print() 함수 괄호안의 내용을 바꿔서 테스트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001_HelloWorld.py
지금까지 우리의 첫 프로그램을 만들어 봤습니다. 생각보다 화려한 출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겨우 터미널에 글자 몇자를 출력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 처럼 EXE라는 확장자를 가진 것도 아니고 아이콘도 없습니다. 파이참에서만 실행을 해 볼 수 있는 정말 보잘 것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가 배우지 않아서 그렇지 커맨드 창에서도 파이썬 명령 python 001.HelloWorld.py와 같이 입력해서 실행을 할 수도 있고, 다른 프로그램들처럼 실행 파일인 EXE라는 확장자를 가진 파일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콘도 넣을 수 있죠. 하지만 이번 장은 여기까지 입니다. 하나 하나 차근 차근, 지금 배우는 파이썬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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