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의 기억 – 베르사이유를 지나 퇴근하며 🇫🇷✨

2025. 2. 19. 15:09해외에서의 삶

이 사진은 내가 근무하던 귀앙코트(Guyancourt)에서 파리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베르사이유 궁전 앞마당에서 우뚝 서 있는 루이 14세 동상. 프랑스 절대왕정의 상징이자, 이 화려한 궁전을 지었던 인물.

루이 14세(1638~1715)

  • 태양왕(Le Roi Soleil)이라는 별명을 가진 프랑스 왕
  • 베르사이유 궁전을 지어 왕권을 강화하고 프랑스를 유럽 최강으로 만든 인물
  • 그의 통치 기간은 무려 72년(1643~1715), 프랑스 역사상 최장기 집권

 

이 기마상 앞을 지나며, 마치 그가 여전히 베르사이유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곤 했다.


📍 퇴근길의 루틴 – 베르사이유를 지나 파리로 🚆

내가 근무하던 곳은 귀앙코트(Guyancourt),
여기는 르노(Renault) 자동차 본사가 위치한 지역으로, 자동차 산업이 활발한 곳이다.

출퇴근 루트:

  • 🚗 귀앙코트 → 베르사이유 → 파리
  • 🚆 RER C 노선을 타면 빠르게 연결 가능

프랑스의 직장 생활은 비교적 여유롭지만,
그래도 퇴근하면서 베르사이유를 지나가는 이 루트가 특별했던 이유는, 매일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퇴근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한여름이면 밤 9시가 다 되어도 해가 남아 있는 긴 낮, 석양에 물든 베르사이유 궁전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특별했다.


📍 프랑스에서의 직장 생활, 그리고 귀앙코트

프랑스에서의 직장 생활은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칼퇴근 문화

  • 정해진 근무 시간이 끝나면 대부분 즉시 퇴근
  • 오히려 늦게까지 남아 있으면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분위기

여유로운 점심 시간

  • 점심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로 길다
  • 동료들과 와인을 한 잔 하며 점심을 즐기는 모습도 흔함 🍷

휴가 문화

  • 프랑스는 연차가 많고, 사용을 적극 권장
  • 보통 여름에는 한 달 정도 긴 휴가를 떠나는 경우도 흔함

귀앙코트(Guyancourt)의 분위기

  • 자동차 산업이 중심인 지역으로, 르노 본사가 위치
  • 기업들이 많지만 도심과는 다른 한적한 분위기
  • 베르사이유와 가깝기 때문에 출퇴근길이 아름다웠던 곳

💡 한국보다 확실히 ‘워라밸’이 보장된 근무 환경이지만,
👉 반면 업무 속도가 느리고 행정 절차가 복잡한 부분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 프랑스에서 살면서 느낀 것들 🇫🇷

프랑스에서 살면서 인상 깊었던 것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자면:

1️⃣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

  • 아침에도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롭게 시작하는 사람들 ☕
  • 주말이면 가족들과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

2️⃣ 아름다운 일상 풍경

  • 출퇴근길에 지나던 베르사이유, 세느강, 그리고 에펠탑
  • 유럽에서는 도시 자체가 박물관 같은 느낌

3️⃣ 언어의 장벽 & 문화 차이

  •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곳이 많아서 프랑스어를 배워야 하는 필요성
  • 한국과 다르게 소통할 때 직설적인 표현이 많아 처음엔 적응이 필요

💡 프랑스에서 살면서, ‘시간을 즐기는 법’에 대해 배운 느낌이었다.


🌟 베르사이유를 지나며…

프랑스에서 살던 시절, 베르사이유를 지나 파리로 가는 퇴근길은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 아니라, 역사와 함께하는 경험이었다.

🌅 저녁 9시가 다 되어도 해가 남아 있던 여름의 긴 낮
🏛️ 웅장하게 서 있는 루이 14세의 기마상
🚆 귀앙코트에서 베르사이유를 지나 파리로 향하는 길

이 모든 순간이 프랑스에서의 특별했던 일상의 일부였다.
지금도 그 시절을 떠올리면, 베르사이유의 하늘과 루이 14세 동상이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진다.

🇫🇷 프랑스에서의 생활, 그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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