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와 정보

210억 투자에도 불구, 뉴진스와 어도어의 치열한 전속계약 전쟁

by 소혜민 2025. 3. 8.
반응형

최근 K-팝 그룹 뉴진스(NewJeans)와 소속사 어도어(ADOR) 간의 전속 계약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뉴진스 멤버 전원이 법정에 출석하는 사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건의 시작부터 현재 상황까지를 상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건의 발단: 전속 계약 해지 선언

2024년 11월 28일, 뉴진스 멤버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어도어가 아티스트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며 정신적 고통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현재의 어도어와 HYBE가 계약을 위반하여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선언은 어도어의 전 CEO인 민희진의 사임과 관련이 깊습니다. 2024년 8월, 민희진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자, 뉴진스 멤버들은 그녀의 복귀를 요구하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민희진은 내부 이사로 재임명되었지만, 결국 어도어를 완전히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이 멤버들의 계약 해지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도어의 대응: 법적 조치 착수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에 대해 어도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어도어는 "일방적인 신뢰 훼손 주장은 계약 해지의 유효한 근거가 될 수 없다"며, "전속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2024년 12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 계약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광고 계약 체결 금지 및 기획사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계약이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멤버들의 독자적인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법정 공방: 가처분 심문 및 멤버들의 출석

2025년 3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이 열렸습니다. 이날 뉴진스 멤버 전원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하여 심문에 참여했습니다. 가처분 심문에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지만, 멤버들은 직접 참석하여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심문에서 어도어 측은 "뉴진스가 신곡 발표와 해외 공연 등 활동을 확대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며, "이는 활동을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도어와 함께 연예 활동을 이어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뉴진스 측은 "어도어가 전속 계약을 위반하여 계약 해지가 정당하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

현재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법적 분쟁은 진행 중이며,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뉴진스의 독자적인 활동은 제한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그룹의 활동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팀명을 'NJZ'로 변경하고 신곡 발표를 예고하는 등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법적 분쟁의 결과에 따라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이번 사건은 K-팝 산업에서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관계, 특히 전속 계약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법적 절차와 그 결과에 따라 뉴진스의 활동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