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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전설이 된 차범근 – 한국 축구의 자랑

by 소혜민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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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을 꼽으라면 단연 차범근이 빠질 수 없습니다. 그는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선구적인 선수였으며,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전설이 되었습니다. 차범근이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를 보여주는 일화 중 하나는 독일 경기장에서 전광판에 한글로 그의 이름이 표시될 정도로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차범근의 독일 진출과 성공

차범근은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다름슈타트 98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아시아 선수의 유럽 진출은 극히 드문 일이었고, 더군다나 성공 사례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차범근은 곧바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며 유럽에서도 통하는 선수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고, 특히 빠른 스피드, 강력한 슈팅, 그리고 뛰어난 몸싸움 능력으로 독일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그를 "아시아의 폭격기"라 부르며 극찬했으며, 총 372경기에 출전해 121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출신으로서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독일에서의 특별 대우 – 전광판에 한글로 '차범근'

차범근이 독일에서 얼마나 사랑받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경기장 전광판에 한글로 '차범근'이라는 이름이 표시된 것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외국 선수의 이름을 모국어로 표기해 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으며, 이는 차범근이 독일 축구계에서 얼마나 특별한 존재였는지를 증명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독일에서는 한글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차범근을 기리기 위해 독일 축구 팬들과 구단이 이러한 특별한 배려를 했다는 점은 그가 단순한 용병이 아니라 팀의 중심 선수였음을 의미합니다. 그의 활약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독일 축구 역사 속에서도 기억될 만한 족적을 남긴 것입니다.


레버쿠젠의 UEFA컵 우승 주역

차범근의 업적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1987-88 시즌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입니다. 당시 바이어 레버쿠젠은 UEFA컵 결승에서 스페인의 에스파뇰을 상대했고, 1차전에서 0-3으로 패배하며 불리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경기는 레버쿠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남았으며, 차범근은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한국인 최초로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는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독일이 인정한 진정한 축구 전설

차범근은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독일에서 존경받는 레전드였습니다.
그가 남긴 기록은 물론이고, 성실한 태도와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독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독일에서도 은퇴 후까지 차범근을 기억하며, 레버쿠젠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지금도 그의 이름이 자주 언급됩니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차범근의 공로를 기리며 그를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했고, 독일 축구계에서도 "아시아에서 온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 축구의 위대한 선구자

차범근은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넘어서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선구자였습니다. 그의 활약이 있었기에 박지성, 손흥민 같은 후배들이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지금도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은 그를 ‘한국 축구의 전설’로 기억하며, 차범근이 독일에서 받았던 특별한 대우는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로서가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의 위상을 높인 위대한 선수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은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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