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3. 13:07ㆍ오늘 읽은 책
공병호의 대한민국 기업흥망사
저자 공병호
출판 해냄출판사
발매 2011.01.25.
어렸을 때 동전을 들고 세뱃돈을 들고 갔었던 은행은 한일은행이었다. 지금도 어릴적 살던 그동네에 살고 있지만 같은 우리은행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응답하라 1988에 덕선이 아버지가 다니는 은행이 한일 은행이다. 장명부라는 재일교포 투수가 있던 삼미슈퍼스타즈를 소유했던 삼미라는 그룹도 있었다. 하나같이 당시에는 잘 나가던 회사 또는 그룹사였지만 지금은 없어진 역사 속의 이름들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오너의 자질과 경영능력 부족으로, 시장을 읽어내는 통찰력 부족으로, 사업구조 쇄신을 잘못해서, 조직관리의 패착으로, 무리한 사업다각화로, 급격한 변화에 적응 못하는 등으로 구별해서 여러 회사들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내가 알던, 우리 모두가 너무 잘 아는 대우그룹을 비롯하여 잘 알지 못했던 회사들까지 그리고 각 그룹사들이 소유했었던 기업들까지 볼 수 있어서 꽤나 흥미로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보다 아는 기업들 위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경제학자인 저자는 기억속에서 잊혀진 기업들의 면모를 모두 살피고 어떻게하면 기업이 영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조언을 하고 있으며,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과욕, 과신, 과속을 경계가 꼭 필요함을 강조한다. 한편으로는 경제학자가 본 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셨겠으나 실제 운영과는 다른 면이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된다.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 기업의 직원으로서 기업이 영생하기 위해선 각 구성원들이 내 사업이라는 마인드만 가지고 있기만 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단순한 직장인 받는 만큼만 일한다는 마인드는 너무나 위험한 발상이 아닐까 싶다. 나를 위해서도 내가 속한 회사를 위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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