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그 산이 정말 거기있었을까?

2020. 11. 23. 13:07오늘 읽은 책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저자 박완서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05.09.14.


박완서의 95년 출간한 자전적 장편소설이다. 1.4 후퇴를 전후로 한 서울, 남쪽으로 피난을 가지 못하고 남아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1930년 전후로 태어났을 것으로 추측되는 대학 신입생 주인공이 화자로서 소설을 이끌어 나간다.  소설이긴 하지만 우리 민족의 큰 아픔 6.25 전쟁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들었었을 성 싶은 이야기이고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이야기가 전개된다.  인민군에 의해 가족이 나뉘어지고 아픈 가족은 남기고 주인공과 시누이가 억지로 북으로 피난을 가야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가 다시 전세가 바뀌어 서울로 내려와 가족을 상봉을 해서 안정되나 싶더니 다시 남쪽으로 피난을 가야되는 상황,  피난을 안가고 한강이북에 살던 사람들은 국군이 올때는 국군에 인민군이 올때는 인민군에 맞춰야 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서도 이념에 대한 불신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아파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특히나 그랬고 북쪽으로 한번 남쪽으로 한 번씩의 피난을 다녀 온 후에 정착을 한 후 결혼까지의 세월을 그리고 있다.  그시절 아직까지 남아있던 신분제도와 신문물의 최전선에 있었던 미군부대 PX가 주 무대가 되고 있다.  부모님 세대보다도 더 윗세대의 이야기이지만 책에서 드라마에서 그리고 영화에서 간접적으로 느꼈던 것들이 내 앞에 펼쳐지는 양 싶다.

 

상세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