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2020. 12. 1. 15:55ㆍ일상 (대만 생활 정착기)
새로 우리 조직에 부임하게 될 임원이 기존팀을 거의 절반으로 줄이고, 2자리만 기존 팀장에게 주고 나머지 팀은 다른 사람을 팀장으로 인선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일부 팀장들은 이미 그 계획이 들어있는 파일을 면담과정에서 봤다고 하니 거짓은 아닌가보다.
처음에 내가 팀장 후보에도 못 올라갔다는 얘기를 듣고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꼈는데 기존 팀장들 중에서 2명만 재 신임을 한다고 하는 얘기를 들으니 그나마 낫긴 했다. 그렇더래도 현 조직책임자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조직의 팀장을 대부분 교체를 한다고 하는 것은 현 조직책임자가 조직을 잘못 운영했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부디 내가 추측한 것이 틀리기를 바랄 뿐이다.
내가 인수인계를 해 줘야할 신임 팀장에게 넌지시 카톡을 보냈더니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게 없단다. 미리 인수인계를 끝내놓고 내가 할 일을 보거나 한가한 일주일을 보내려고 했었는데 아직 보직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 모양이다.
어쨌거나 팀장직은 내 놓고 기존 조직장을 따라서 이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어 당분간 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재택근무라지만 일이 별로 없을 경우에는 집에서 머무를 뿐이지 휴가나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아얘 완전히 다른 조직으로 이동을 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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