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4. 23:19ㆍ오늘 읽은 책
하타노 히로시 지음 | 한성례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05월 27일 출간
죽음을 앞 둔 서른 여섯의 사진작가 아버지, 암으로 인해서 시한부를 선고받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살아갈 날이 정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알지 못한다. 드라마에서 봤거나 책에서 읽은 것은 간접 경험일 뿐이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하고 생각을 해 보긴 했지만 삶의 끝이 정해졌다고 통보를 받는다면 그 동안의 모든 생각들은 리셋이 될 것만 같다. 그만큼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깊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하타노 히로시는 젊은 나이에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아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아들에게 자랑스런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 방향을 잘 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할 수 있겠다. 같이 살 날이 짧으니 아빠 대신에 옆에 둘 수 있는 친구로서 말이다. 일본 사람이고 나이 차이가 나와는 좀 있어서 생각하고 추구하는 바는 다르다.
난 나의 아이들이 나와 같은 옷과 나와 같은 생각을 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아이가 살아갈 시대에 맞는 옷을 입고 살아가길 바란다. 다만 살아가는데 있어서 내가 할 도리를 다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할 도리를 다 하라는 의미는 기본적인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라는 것은 아이들이 앞으로 그들의 머리와 가슴속에 정의한 행복을 위해서 살아갔으면 한다. 행복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행복의 정의까지 주입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다만 같이 살아가는 동안 나의 행동과 말에서 아빠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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