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3. 20:20ㆍ일상 (대만 생활 정착기)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둘째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집에 환자가 있어 조심 그리고 또 조심했다. 그런데 아이가 자가격리 대상으로 지정을 받고 보니 걱정이 앞선다.
몇 시간만 있으면 검사 결과가 나올꺼다.
애기 엄마가 아파서 잔여 백신을 신청할 수 있는 초기에 핸드폰을 잡고 몇 시간을 투자해서 가족 중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2차까지 8월 중에 마쳤다. 그 뿐만이 아니라 코로나 등장 이후로 나는 회사 식당에서 밥도 먹질 않았고 가족들은 외식을 전혀 하지 않았다. 외식을 하고 싶으면 배달 주문을 하거나 배달을 받지 않는 식당은 픽업을 해서 집에서 먹었다. 집사람과 내가 백신 접종을 하고나서도 식당에서의 식사는 한 번 밖에 없었다.
그런데 둘째가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었다. 아직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음성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둘째는 자기 방에 격리를 시켜 놓고 음식은 방에서 먹도록 하고 두 개 있는 화장실 중의 하나를 쓰게 했다. 잠시 방 밖으로 나올 때면 마스크를 꼭 쓰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보건소에서 한 분이 나오셨다. 체온계와 자가격리 중인 아이의 방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담는 쓰레기 봉투 등을 담은 작은 쇼핑백을 주셨다. 주말에도 일을 하시는 것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격리 통지서에서는 최종 접촉일과 격리기간 그리고 격리해제전 검사를 언제 받아야하는지를 표시하고 있었다. 앱을 통해서 스스로 몸의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코로나 자가격리앱이다. 같은 생활 공간 내에서 아이만 자가격리를 하게 되다보니 우리가 외출을 할 때도 조심스러웠다. 내 회사에서도 아이의 자가격리 기간동안 재택근무를 하라고 했다.
자가격리 대상자와 그 가족들의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88190
자가격리 지원금이라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신청을 하면 3개월 정도나 걸린다고 한다.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관할 읍, 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그리고 필요한 서류는 생활지원비 신청서와 신청인 명의의 통장이 있으면 된다. 본인 확인을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하니 필히 지참해야 한다. 대리 신청시에는 신청인과 대리인의 신분증이 필요하다.
신청을 했고 우리는 5인 가족이라 1,496,700원이지만 2주일 14일 기준이다. 자가격리를 12일 했기 때문에 일할 계산을 해서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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