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6. 04:10ㆍ오늘 읽은 책
핀테크(Financial + Technical)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분석하는데 중점을 둔 책이다. 이 책에는 핀테크의 잠재력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국내 상황에 한정되지 않은 Global한 얘기들이 다뤄지므로 세계 금융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다.
책의 서두에 있는 바와 같이 핀테크에 대해서 빨리 읽고 싶다면 바로 9장.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화폐를 읽어보면 된다. 핀테크 하면 생각나는 것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라고 생각을 하는데 난 여기에 대해서 이 책을 읽기까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첫번째 이유가 관리의 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각 화폐는 대부분 한 나라에서 관리를 한다. 대표적인 것이 통화 정책인데 암호화폐의 경우에는 통화 정책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이 되었고, 두번째는 어둠의 거래에 사용이 될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는 암호화폐의 가치의 변동폭이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
책에서 지적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법정화폐에 비하면 아직도 소수의 사람만이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고 현재 시점에서 보자면 암호화폐는 일종의 투자 상품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도 암호화폐가 화폐 자체로서의 기능을 아직까지 수행하고 있지 못함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2020년 말, 페이팔은 공식적으로 디지털 지갑에 암호화폐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하고 2020년 5월, 비자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앞으로는 디지털 화폐가 새로운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같은해 7월 미국 통화 감사국은 시중 은행이 암호화폐를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는 비트코인을 통해 물건을 살 수 있는 곳들이 있다는 것을 들은 바 있다. 이렇게 본다면 암호화폐에 대한 나의 부정적인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닌 듯 하다. 디지털화폐의 안정성과 신뢰성, 급격한 가격 변동이 실제로 화폐의 역할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국가 주도로 가치 변동이 없는 스테이블 코인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핀테크 서비로 1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것은 중국의 위쳇이라고 한다. 인구가 많다보니 사용자 수도 많다. 그리고 중국엘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면 위쳇의 사용처가 얼마나 많은지 알 것이다. 거지도 위쳇으로 구걸을 받는 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니 말이다. 그렇지만 항상 우리는 중국은 논외로 한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밀리네일 세대의 대다수가 디지털 통화가 차세대 화폐가 되리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 향후 암호화폐가 현금을 대체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정말로 세상을 뒤집을 금융 대혁명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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