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대만 생활 정착기)(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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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창신동
벌써 4년도 더 된 얘기지만 프랑스 파리에 4년을 살면서 가끔 사진을 찍으러 한 밤중에 밖으로 나다녔다. 목적지를 정하고 출사를 나갈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지하철로 특정 역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을 해서 집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오면서 동네 사진을 담았다. 퇴근을 하고나서 집에 들러 밥을 먹고 운동삼아 돌아다녔다. 위도가 한국보다 한참 높아서 밤 9시에 퇴근을 할 때에도 해가 지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를 기억하며 창신역에서 내려서 대학로를 거쳐 집까지 산책을 다녀왔다. 운동삼아 산책삼아 가끔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다. 아얘 걸어서 출발을 할 때도 있고 이렇게 조금 나가서 걷는 경우도 있다. 매일같이 다니던 길이 아니어서 새롭기도 하고, 이 골목 저 골목을 만날 때마다 어디로갈 것인지 정하는 재..
2020.11.09 -
코로나와 자가격리
코로나 바이러스로 다들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의료진의 희생과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국내에서는 한풀 꺾기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만 전염병이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지난주에는 회사 동료의 자제분이 프랑스에서 귀국을 했는데 입국 다음날 검사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동료와 회의를 했었던 인원들은 혹시 몰라 재택 근무라는 지침을 받아 사흘 동안 재택 근무를 했습니다. 아이들과 몸이 안 좋은 아내가 있어 퇴근을 하자마자 화장실이 딸려 있는 안방에 감금 아닌 감금을 회사 동료가 두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갇혀 지냈습니다. 음식은 쟁반에 담겨 배달을 받아 먹고 안방 밖으로는 한발자국도 나오질 못했습니다. 가족들 건강이 걱정되어 힘들긴 ..
2020.11.09 -
바게트가 생각날 때
프랑스에서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가끔 프랑스 바게트가 생각이 날꺼다. 주말 아침이면 동네 빵집에서 바게트와 치즈를 사서 간단하게 가족들과 주말 아침을 즐겼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일까? 가끔은 바게트 생각이 날 때가 있었다. 그 맛을 찾아보려고 여러 빵집에서 바게트를 먹어봤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프랑스에서 먹었었던 그 맛을 찾지 못했었다. 물론 조금 멀긴 하지만 방배동에 가면 프랑스 빵집을 찾을 수는 있었지만 빵을 사러 가기엔 조금은 멀어 가끔 지나는 길에 들리는 정도였다. 집 근처에 맛있는 바게트를 찾으면 좋겠다라는 희망만 가지고 있었다. 주말인데도 가족들은 일찍일어나고 그러면 대충 챙겨입고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는 모노프리 앞 시장으로 둘째와 셋째를 데리고 나간다. 우선은 바게트를 사고 그 다음..
2020.11.09 -
전기차? 수소차?
벌써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유럽에 살고 있을 때의 일이다. 유럽엔 여러 모터쇼가 있긴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서 직접 본 모터쇼의 처음은 2012년 파리 모터쇼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의 수와 규모에 잠시 압도 되었다가 이내 멋진 자동차들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차에 매료가 되었었다. 막내 아들놈이 좋아하는 컨버터블이나 스포츠카, 아내가 타고 싶어하는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사의 세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이때만 해도 eMobility라 불리우는 전기차나 수소 차량은 어느 구석에 전시가 되어 있었을지는 몰라도 큰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봐도 이제 100년이 조금 넘은 자동차 산업이 크게 바뀔꺼라곤 생각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위..
2020.11.09 -
자동차에는 화약이 많이 들어갑니다
에어백, 안전벨트 그리고 화약 안전벨트 당연히 차에는 있어왔던 안전장치라면 에어백과 안전벨트를 떠올릴텐데 용도와 동작 원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두 가지 모두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한 장치인데 우선 안전벨트는 사고시 승객을 자동차 내에 잡아두는 역할을 하고 차량 내의 각종 에어백들이 탑승객의 여러 곳을 차량 내의 장치와 충돌하는 것을 막아준다. 안전벨트는 버스와 같이 허리만 잡아주는 2점식, 승용차에서 볼 수 있는 3점식 그리고 경주용 차량 이나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는 4점식이 있다. 우습게 보이는 벨트지만 저 안전벨트의 끈 하나로 약 3톤의 무게를 버틸 수 있다고 하니 차를 들어올릴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안전벨트를 자세히 보면 가느다란 실로 ..
20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