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도서관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했다. 학생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한 두살 먹어감에 따라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실제로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그 시발점이 된 것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매월 10만원까지 책을 살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부터다. 하지만 회사를 옮기고 나서는 지원이 더이상 없어지자 책을 읽기 위해서는 내 용돈을 투자해야 했고, 한달에 최소 대 여섯 권의 책을 사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었다. 그래서 한 동안은 읽는 책의 양이 많이 줄기도 했었다. 해외에 살 때에는 더더욱 한국 책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것 같다. 처음에 대안을 찾은 것은 아마존 킨들(Kindle)이었다. 하지만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된 책을 읽다보니 한계가 있었다. 무게도 가벼웠고 배터리도 오래가..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