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마
화명동 숙소를 나왔다. 처음엔 체력이 된다면 대구에 오토바이 골목? 이라는 곳을 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갑작스레 찾아본 바이크들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눈요기나 할 요량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경상도 음식이 별로 맛이 없다는 얘기를 하니 큰 애가 경주를 추천했다. 숙소에서 찾아보니 대구로 가는 길은 꽤 험난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김해를 거쳐 올라가야 했기 때문이다. 사실 지도상에서 보는 것과 실제 걷는 것은 다를 수 있겠지만 부산 윗쪽이 경주니까 그게 편해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목표는 양산시를 거쳐 통도사 근처까지 가는 것으로 잡았다. 무려 8시간을 걸어야 한단다. 어제 오랫만에 많이 걷다보니 다리가 많이 아파서 천천히 걸어야 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길을 나선 ..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