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작가 박인경 출판 빌리버튼 발매 2018.03.07 처음 몇 페이지를 넘길 때, 이 책이 수필집인지 운문집인지 아니면 사진집인지 헷갈렸다. 사진을 곁들인 메모집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사진을 배우지 않은 듯한 아마추어티가 뭍어나는 사진에 메모를 엮은 듯한 느낌이다. 신선하다. 서울서 직장인으로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머리를 말리지 않은채 지하철 플랫폼에 서 있는 묘사는 나를 상상하게 했다. 바쁜 아침,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지도 못한 채 바삐 출근길에 나선다. 회사에 들어가기 전, 좋아하는 카페라테 한 잔에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을 들으며 오늘 하루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 본다. 출근하자마자 퇴근이 기다려지는 회사에 도착해 일부러 웃음을 지어..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