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게 무해한 사람
내게 무해한 사람 저자 최은영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9.06.20. 김이경과 이수이의 서로 느끼고 알아가는 애잔한 이야기, 남아선호 사상에 물들어가는 여자애 이야기, 결손 가정에서 자란 자매가 오랜만에 해후하는 이야기가 엮어진 옴니버스 소설이다. 다음은 소설의 한 귀절인데 어릴적을 생각나게해서 옮겨 적어본다. 계단 맨 꼭대기에 초록색 스프링을 올려 놓으면 스프링은 계단을 한 칸 한 칸 내려갔다. 요술 본드를 작은 빨대에 묻혀 후 불면 동그란 투명한 공을 만들 수 있었다. 심심해서 불던 리코더에서는 침이 똑똑 떨어졌고 가위로 오려 만든 종이 인형은 드레스를 입고 파티를 다녔다. 껌을 씹다가 잠이들면 머리카락에 껌이 붙어 그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야 했고, 백원짜리 쌍쌍바는 늘 공평하게 나눠지지 않..
202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