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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투리, 얼마나 알고 있나요? – ‘폭삭 속았수다’와 함께 배우는 재미있는 제주어

by 소혜민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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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과는 사뭇 다른 ‘제주도 사투리(제주어)’로도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아이유 주연의 드라마 제목이기도 한 ‘폭삭 속았수다’라는 표현이 화제가 되면서 제주도 사투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폭삭 속았수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제주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사투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제주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제주도 사투리 10가지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1. ‘폭삭 속았수다’ – 무슨 뜻일까?

제주도 사투리에서 ‘폭삭’은 완전히, 몹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속았수다’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즉, **‘폭삭 속았수다’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이 됩니다.

이 표현은 주로 일을 끝마친 후 서로에게 수고를 격려하는 인사말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제주에서 농사일을 끝낸 어르신들이 서로에게 “폭삭 속았수다~”라고 말하면,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라는 뜻이 되는 것이죠.

이제 제주 여행을 떠나면, 숙소 주인이나 가게 주인에게 “폭삭 속았수다~”라고 말하며 친근함을 표현해보는 것도 좋겠죠? 😊

아이유가 주연인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하죠 ^^


📌 2. 제주도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사투리 10가지

제주도 사투리는 마치 외국어처럼 들릴 정도로 독특한 단어가 많습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제주어 10가지를 소개합니다!

혼저 옵서예 – 어서 오세요

제주도에서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할 때 자주 쓰는 말입니다. 제주도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가면 “혼저 옵서예~”라고 환영하는 인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놀당 갑서 – 놀다 가세요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주인장이 “놀당 갑서~”라고 하면, **‘조금 더 머물며 쉬다 가세요’**라는 뜻입니다.

감수광 – 감사합니다

일상 속에서 감사의 뜻을 전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도와주셔서 감수광~”이라고 하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하영 봅서 – 많이 보세요

가게에서 손님에게 “하영 봅서~”라고 하면, **‘천천히 둘러보세요’**라는 뜻입니다.

멩질라 – 힘들다, 지치다

제주도 어르신들이 일이 많아 힘들 때 “아이고, 멩질라”라고 하시곤 합니다. ‘너무 피곤하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우다 다 말아지쿠다 – 너무 심하게 말하지 마라

제주도에서는 상대방이 너무 심한 말을 하면 “우다 다 말아지쿠다!”라고 말하며 **‘그렇게 심한 말은 하지 마라’**는 뜻을 전합니다.

물애기 – 물고기

제주에서는 물고기를 ‘생선’이라고 하지 않고 ‘물애기’라고 부릅니다. 신선한 해산물이 유명한 제주에서는 “오늘 물애기 잡아왔수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곱을락허다 – 귀엽다

아이를 보고 “아이고, 곱을락허다~”라고 하면 **‘참 귀엽구나’**라는 뜻입니다.

지꺼지게 – 아주 맛있게

제주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지꺼지게 먹었다~”라고 하면 **‘아주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다’**는 의미입니다.

도르멍 –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제주에서는 산책하거나 여행 중에 돌아다니는 것을 “도르멍 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오늘 제주 올레길 도르멍 갑서예~”라고 하면 **‘오늘 올레길 걸으며 구경하세요’**라는 뜻입니다.


📌 제주도 사투리, 알고 가면 여행이 더 즐겁다!

제주도는 독특한 방언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폭삭 속았수다’처럼 제주도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정감 어린 표현을 알고 가면, 제주 여행이 더욱 특별하고 재미있어질 것입니다.

제주도 사투리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담긴 소중한 언어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주어를 직접 사용해 보면서 현지인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경험을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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