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상호관세 25% 부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

트럼프의 상호관세,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2025년 4월 2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34%), 일본(24%), 유럽연합(20%)과 함께 주요 교역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적용되는 고율 관세로, 향후 한국의 수출 구조와 국내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1. 산업별 직접 영향

자동차 산업
한국의 자동차는 미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2024년 기준, 약 347억 달러 규모의 차량이 미국으로 수출되었으며,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 시장에서 주요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25% 부과될 경우 차량 가격이 상승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현지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여파는 협력업체와 부품산업, 나아가 국내 고용시장에까지 미칠 수 있습니다.

철강 산업
이미 미국은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으며, 이번 조치로 추가적인 무역장벽이 예상됩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은 수출 물량 조정, 원가절감 등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반도체 산업
반도체는 비교적 관세 영향이 적은 품목으로 보이지만,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연계될 경우 미국 내 생산 압박 또는 우회 규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장기적인 전략 재정립이 필요합니다.

2.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

수출 감소와 GDP 둔화
미국은 한국의 2위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의 약 15%를 차지합니다. 관세 인상으로 인해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전체 수출 지표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결국 국내 생산과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GDP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고용과 내수에 미치는 파장
주요 산업의 수출 둔화는 기업의 매출 감소로 직결되며, 이는 고용 축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내수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3. 정부와 기업의 대응

정부 대응
산업통상자원부는 긴급 민관 대책 회의를 소집하여 업종별 피해 분석과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같은 국제적 분쟁 해결 절차도 검토 중입니다.

기업 대응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확대해 관세 회피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베트남, 멕시코 등 제3국 생산기지를 통해 우회 수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4. 국제 통상 질서 변화와 대응 전략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보호무역주의 회귀 신호로 해석됩니다. 만약 다른 국가들도 보복관세로 대응할 경우, 글로벌 무역 환경은 급속히 위축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의 양자 협상력 제고는 물론, EU, 동남아, 인도 등과의 FTA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해야 합니다.

결론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는 한국 경제에 중대한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첩하고 전략적인 외교 및 통상 정책을 펼쳐야 하며, 기업은 빠른 대응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합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첨단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인 해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