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 11:39ㆍ오늘 읽은 책
양은우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04월 25일 출간
700년 장수기업 고구려로 부터 열악해져만 가는 요즘의 기업들이 그리고 우리가 배웠으면 하는 내용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조선사 500년은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고조선의 옛 땅을 되찾겠다는 뜻을 지닌 "다물"이라는 건국이념을 가진 고구려의 역사가 700여년이나 되었다는 기억도 더듬게 되었다.
저자는 부족한 고구려 역사는 많은 부분이 중국의 역사서나 고서에 기재되어 있는 것을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그리고 고구려의 역사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많은 부분은 절적할 비유였다고 생각이 들고 재미있게 봤으나 일부는 억측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
고구려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는 부분에서 그리고 현재 여러 기업들에서 실행하고 있는 경영의 예라든가 우리에게 배워야 할 만한 것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기업 문화가 아주 중요한 요소로 기업의 전략을 실천하는데 있어 기반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기업 문화와 전략이 Align 즉 정렬이 될 때, 그 시너지가 최대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한다.
정말로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급격하게 변하는 기술과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서서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지는 못한다고 해도 능동적이고 발빠른 대처는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우리 대기업의 기업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공유를 한다. 우스갯 소리라고 하면서 시작을 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삼성은 100을 계획하고 120을 실행을 하고, LG는 100을 계획하고 80을 실행하며 현대는 20을 계획하고 120을 실행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인재의 채용에 대한 내용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데 우리 기업에서도 채용에 대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일류 대학을 나온 사람이 일을 잘 할 것이라는 가정이다. 이 가정하에서 우리 기업들은 일류 대학을 나온 사람을 기업을 발전시킬 인재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기업에서 필요한 사람은 책에 나온 공식에 맞춰 문제를 잘 푸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책에서는 여러가지 예를 들고 있는데 참 재미있다. 에디슨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전파상 주인, 아인슈타인은 수학과 과학 이외에는 잘하는 것이 없어 대학 근처에도 못갔을 것이고,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퀴리 부인은 평범한 전업주부 그리고 파브르는 세상이 이런일이 라는 프로그램에 곤충 아저씨로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회사에서도 가끔 했었다. 그 중에서 스티브 잡스가 우리 회사에 상무급으로 초빙을 했다면 첫 계약 2년 안에 성과를 못 올리고 바로 짤렸을 것이라는 거다.
눈여겨 볼 것 중의 또 하나는 고굴가 다양한 문화를 가진 다민족들이 혼재되어 있었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민족과 문화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 회사 내에서도 학연과 지연이 회사의 발전을 저해하는 경우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인종 차별 또는 문화가 다름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아직도 남아 있음을 생각해 보게 했다.
'오늘 읽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5) 이민을 꿈꾸는 너에게 (1) | 2021.03.06 |
---|---|
(★3) 피구왕 서영 (0) | 2021.03.01 |
(★4)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0) | 2021.02.21 |
(★4) 280일 (0) | 2021.02.19 |
(★2) 아 대한민국 재벌공화국 (0) | 2021.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