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미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01월 23일 출간
독립 출판으로 소량 출간된 책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얻어 다시 출판을 하게 되었다는 소설책이다. 집단 안에서 반복되는 사회 염증을 여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다. 소설은 '피구왕 서영', '물 건너기 프로젝트', '하이힐을 신지 않는 이유', '까만 옷을 입은 여자' 그리고 '알레르기'라는 각각의 이야기로 꾸며지 옴니버스 형식을 띄고 있다.
그 중에서 책의 제목과 같은 '피구왕 서영'은 읽으면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생각나게 했다. 남자로서 여자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여성들의 야이기만은 아니었다. 여학생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허우적대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으로 '물 건너기 프로젝트'는 소위 '동생 잡아먹을 년'이라는 말로 간단하게 어떤 스토리인지를 설명할 수 있겠다. 정말 예전에는 이런 얘기들을 여기 저기서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남아선호사상이 한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했었고 아들을 낳기 위해서 낙태도 서슴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히지만 남자가 여자보다 힘을 더 많이 갖고 더 대우를 받았던 것은 역사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동일했다. 20세기에 들어서고 난 이후부터 여성 인권이 향상되기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 이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다. 실제로 많이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다.
책을 읽고 나서 꼰대들은 세상 참 좋아졌다고 혀를 끌끌 찰 것이고, 여성들은 아직도 멀었다고 핏대를 올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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