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뜻밖의 계절

2021. 7. 27. 23:14오늘 읽은 책

임하운 지음 | 시공사 | 2019년 08월 23일 출간

 



학창 시절이야기다. 25세 작가의 감성 성장 소설이라고 책 표지에서 소개를 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눈에는 아웃사이더로 보일만한 아이들의 이야기다. 어릴적 봤던 하이틴 드라마가 잠시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친구들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 라는 생각이 문득 떠 올랐다.

그리고 하이틴 드라마에는 항상 공부잘하는 친구, 소위 잘 나가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들은 뭐든지 잘 할 것 같지만 어느 부분에선가는 아웃사이더 친구들과 통하는 부분을 갖고 있다. 그래야 얘기가 되니까 말이다.

나는 지금 세 아이의 아빠 그리고 한 사람의 남편으로 살고 있고 모두 생전 처음해 보는 역할이다. 익숙해져 있지만 아빠도 남편도 내가 이전에 경험을 해 본적이 없는 역할이다. 세상 살이가 모두 이런게 아닌가 싶다. 모두가 처음하는 역할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아이들도 학생이 처음이다. 모두가 낯설고 서툰일 투성이다. 사람들 모두를 놓고 보면 학생때나 성장해서 성인이 된 지금이나 별반 다른 것이 없는 것 같다. 나이가 들었다고 철이 들었다고는 하지만 사고치는 사람은 학생때도 있었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사고를 치는 사람은 부지기수다. 그냥 그 또래 집단이 커졌을 뿐인 것 같다.

가벼운 소설로 생각했는데 내가 느끼는 감정은 그 이상이었고 빠르게 읽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 혼란스러운 감정과 함께 내가 과연 학생때 보다 더 컸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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