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호수 저자 정용준 출판 아르테(arte) 발매 2019.10.01. ​ 소설, 이제 초입이다. 설정이 눈에 들어오는데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 대한 묘사가 실제와는 틀린 내용도 있는 것 같았지만 필요한 곳에만 조명을 뿌리는 유럽을 소박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모르겠지만 책을 그만 읽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칠 즈음, 어느 구절에서 였는지 여기 저기 들춰봤지만 찾을 수는 없었는데 내가 보고 관심이 있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주변에서 나를 향해 있는 관심이나 시선을 무시하는 듯한 장면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다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책을 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늦은 밤이라 센티해져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유럽이 그리워서 ..

회사 밥맛 저자 서귤 출판 아르테(arte) 발매 2020.04.01. ​ 책 표지의 한줄이 마음에 든다. “이렇게 개처럼 일했는데 아무거나 먹으려고?” ​ 요즘은 건강도 생각하고 너무 살이쪄 입던 옷들이 안 맞는 관계로 회사에서는 샐러드만 먹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곤 했는데 항상 불만이 많았다. 내가 냄새에 예민한 편이다보니 가끔은 입에 넣었다가 뱉어내는 반찬도 있었고 그것보다도 너무 싫었던 것은 너무나도 시끄러운 식당이었다. 먹고 살자고 회사다니는 것인데 먹는게 별로 유쾌하지 않았기에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서 거의 배식 마지막 시간에 혼자서 먹을 때가 많았다. 팀원들에게 미안함을 그나마 느끼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로 인해서 칸막이가 쳐진 식탁에서 같..

리얼 라이즈 저자 T. M. 로건 출판 아르테(arte) 발매 2018.08.31. 처음엔 작은 의심에서 따라갔다. 그러다가 내가 실수를 한게 아닐까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끝나는 듯 보였지만 나(주인공)는 심한 배신감을 느끼는 상황을 조금이나마 더 알고 싶은 마음에 나를 배신한 친구를 만나려다가 역공을 당하고 만다. 그 역공을 나에게 한 이는 나와 너무나 가까운 사이였다. ​ 반전에 반전, 재미있는 스릴러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