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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만큼 낯선

by 소혜민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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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저자 스위즈

출판 애플북스

발매 2016.08.10.


중국인이 쓴 중국에 대한 내용으로 문화적 다름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정말 우리와 유사한 부분이 너무 많고 십수년 전의 한국 얘기처럼 들리는 부분도 많다. 유교라는 공통분모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중국인은 목소리가 크며 시끄럽고, 돈과 겉치레를 좋아하며,  체면을 중시하고, 의심을 많이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대다수의 중국인은 아첨, 아부를 저비용 고효율의 처세법이라고 여긴다.  

같은 것이 좋은 것이고 특별하거나 다르거나 눈에 띄는 것은 좋지 않다는 중국인의 사고 습관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아직도 많은 중국인들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같음을 추구하고 행동을 통일하고 사상적으로 이견을 달지 않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과학기술의 혁신은 다른데서 온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역사적으로나 실제 상황에서 보더라도 중국인의 창의성이나 혁신성이 떨어지는데 이는 중국인이 같음을 추구하는 사고와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은 과학적 소양이 부족하고 이성적 사고력이 약한 편이다. 중국인은 쉽게 감동하고 쉽게 감정에 휩쓸리는 편이라 집단적 맹종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오랫동안 유교 경전은 학자들의 필독서였으며, 중국인의 사고방식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후대 사람들은 공자의 말을 금과옥조로 여겼는데, 사실 공자의 말은 대부분 결론적 성격을 갖고 있으며 엄격한 논증을 거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논리성이 부족하거나 상식에 위배되는 경우가 다분하다. 그렇지만 스승을 존경하라는 유교 전통으로 인해 학생은 스승의 가르침에 도전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전통은 공자로부터 시작되었다.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많은 중국인들은 보편적으로 지위가 옳고 그름을 결정한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호칭은 단순한 교제의 문제가 아니라 관직을 확인하고 존중한다는, 두 가지 의미로 작용하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시험이 많고, 또 가장 복잡한 나라일 것이다.  평생 동안 얼마나 많은 시험을 치르는지 모른다. 세계 정상급 나라에 비해 중국인의 창조성이 떨어지는 이유들 중에는 과도한 시험도 포함된다.  그런데 세계 교육계를 살펴보면 한 가지 규율을 발견할 수 있다. 시험을 중요하게 여길수록 뛰어난 인재를 배출하는 일은 어렵다.

중국인은 결점을 숨기려는 경향이 아주 강하다.  잘못된 점이나 불안한 마음은 감추고 숨기면 아무 일 없이 지나가고, 곧 마음도 편해질 거라 생각한다.  집안의 나쁜 일은 밖으로 소문내지 않는다는 옛말도 있듯이, 중국인은 나쁜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어떻게 숨길지를 고민한다.

울타리 의식은 중국인이 어떤 문제를 고민할 때나 일을 처리할 때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이다.  일상생활, 공부, 일 등 여러 방면에서 드러난다. 어디에 있든 중국인은 자기 둘레에 다양한 울타리를 친다.  그렇게 해야만 생활에서 안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중국인은 질서에 복종하지만, 질서를 존중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중국인의 질서는 대부분 강력한 권력이나 징벌에 의해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런 복종은 권위로 찍어 누르거나 엄격한 징벌로 유지되는 것이지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질서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권위나 징벌이 없어지면 중국인들은 아주 쉽게 질서를 잃고 혼란에 빠지며 종종 사회적 대재난을 만들어 낸다. 중국인은 어떤 일을 접했을 때, 일 자체의 시비곡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다른 외부 요소들의 영향과 간섭을 많이 받는다.  혈육, 친구, 의리, 인정, 울타리, 권력때문에 원래는 간단한 일이 아주 복잡해지고 심지어 공정함까지 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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