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나는 프랑스로 주재원 파견을 떠났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활이 설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오랜 취미였던 사진 촬영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 기대되었다. 그리고 파리에 도착한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나의 제 1의 피사체가 결정되었다. 바로 에펠탑이었다.
미라보 다리에서 만난 에펠탑
파리에는 에펠탑을 촬영하기 좋은 명소가 많지만, 내가 가장 애정을 갖고 찍었던 장소는 바로 미라보 다리(Pont Mirabeau) 주변이었다. 이곳은 세느강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특히 해 질 무렵이면 노을과 에펠탑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
미라보 다리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 다리>로도 유명한 곳이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은 흐르고, 우리 사랑도 흘러간다…"라는 시 구절처럼, 강물과 함께 시간도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물론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도 있다.
렌즈 너머로 담은 에펠탑의 매력
처음에는 단순히 에펠탑을 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도, 조명,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에펠탑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 낮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우아한 실루엣을 자랑하고,
✔ 저녁에는 노을빛과 함께 따뜻한 감성을 더하며,
✔ 밤이 되면 황금빛 조명이 켜지며 마법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매시 정각마다 5분간 반짝이는 조명 쇼는 언제 봐도 감탄을 자아냈다. 미라보 다리에서 멀리 보이는 에펠탑이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언제나 짜릿한 경험이었다.
사진이 남긴 프랑스의 기억
프랑스에서의 주재원 생활은 바쁘고 도전적인 순간도 많았지만, 카메라를 들고 파리를 걸으며 사진을 찍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만의 여유를 즐기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에펠탑이 있었다.
지금도 사진을 보면 그때의 공기, 세느강의 바람, 그리고 설렘이 떠오른다. 내게 있어 에펠탑은 단순한 랜드마크가 아니라, 프랑스에서 보낸 시간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둔 특별한 피사체였다.
🎞 당신이 파리를 방문한다면, 미라보 다리에서 에펠탑을 바라보며 한 장의 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그 순간이 당신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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