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식당가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길을 건너면 보이는 찻집에 있는 벽화다. 보기 힘든 풍경이긴 한데 유럽스러워서 한컷 찍어 봤다. 하얀색의 차가 이국적이다. 찾아보니 유럽차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의 미쓰오카 (Mitsuoka)라는 소규 모 브랜드의 차란다. 정말 다국적인 차를 많이 볼 수 있기도 하다. 특히 일본에 우호적이라 더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퇴근길 신주 시내의 모습은 어찌보면 별다를 것 없어보인다. 벌써 여기에 1년 이상 살았기 때문일까? 외국인의 눈으로 보자면, 신주 시내에는 인도가 없는 길이 많다. 인도가 없는데 차와 오토바이 그리고 행인들이 섞여서 지나친다. 지금도 그렇고 처음에도 그렇게 위험하다고 느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무래도 인도가 없다보니 더 그렇다.
아침 출근시간도 오토바이의 행렬이 대단하다. 물론 베트남과는 달리 그나마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있는사람들은 특히 자동차를 가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불만이 많다. 어디서 튀어 나올지 모른다. 난 긴급제동장치를 끄고 운전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주 급정거를 해대서 놀란다. 등등 여러가지 얘기를 해 준 친구들이 있다.
건물들의 특징은 간판이 화려하고, 천으로 된 간판이 많으며, 바람이 많아 천으로 된 간판들에 구멍을 숭숭 뚤어 놨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장들은 앞에서 보기에는 작아보이는데 뒤로 길쭉한 형태가 많아서 실제로 매장들 크기는 작지 않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몰라도 뒤쪽으로 긴 건물들이 많다는 느낌이다.
오토바이가 많아서 그런지 대중교통은 발달해 있지 않다. 신주에서 타이페이로 올라가려면 로컬기차나 우버, 택시 등을 타고 HSR(High Speed Rail)이라는 고속철역까지 가서 고속철을 타고 올라간다. 물론 일반기차를 타고 올라가도 되지만 엄청 느리다. 고속철은 그다지 비싸지도 않고 빠르기 때문에 꽤나 편리하다. 위의 사진은 고속철 역에서 찍은 사진. 고속철은 신주에 있지 않고 주베이라는 동네에 있다. 신주 시내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되는 정도의 거리....
딜리버리 서비스가 꽤나 잘 되어 있다. 한국에 비할바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푸드판다나 우버이츠로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을 비롯해서 차 한잔까지도 배송이 된다.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송이다보니 꽤나 빠르고 편리하다. 다만 비가 오면 배송이 안되는 경우도 많다. 특이한 점이라면 중국과 비슷하게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경우가 적어서 그런지 우버이츠로 맥모닝을 새벽 5시부터 주문을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배송의 편리함은 한국과 조금은 다른 면이 있다.
오토바이가 많고, 일본 브랜드가 비싼 축에 속할 것 같고 자체 브랜드도 꽤나 많다. 특히 gogoro라는 전기스쿠터는 스쿠터의 아이폰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할 정도로 꽤나 핫 하다고 한다. 아쉽게도 한국에서 2종 소형 오토바이 면허증이 있어야 대만에서 스쿠터를 운전할 수 있다. 자동차 면허증 만으로는 운전이 불가능 하다는 얘기다. 국제 운전면허증에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다는 증빙이 되어야 하는 모양이다.
신주의 과학단지에서 큰 회사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TSMC가 가장 클 듯 싶다. 그래서인지 출퇴근 시간은 오토바이가 엄청나고 공기도 별로 좋지 않다. 출퇴근 시간만 지나면 공기야 괜찮은 듯 싶지만.....
여기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한자 지옥, 어릴적 한자를 배우긴 했어도 어렵다. 정말 일부 아는 한자를 가지고서 간판을 띄엄띄엄 읽을 수는 있어도 어렵기 그지 없다. 생각보다 대만에서 영어만 가지고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한국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한국의 골프장 보다는 시설이나 여러 면에서 한 두 단계 아래쯤으로 보이지만 라운딩에 15만원 전후로 그린피, 캐디피, 카트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것으로 용서가 된다. 싸게는 10만원에 라운딩을 한 경우도 있다.
대만의 종교는 불교가 97% 이상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석가모니 부처만을 모시는 불교와는 다르다. 대만에서는 불교, 도교, 유교, 민간신앙이 혼합된 신앙 형태가 일반적이다. 도교와 전통 민간신앙의 영향으로 다양한 신들을 섬기며, 관우(關羽), 마조(媽祖), 성황(城隍) 등 지역 신을 모시는 사당이 곳곳에 있다. 사람들이 사당에서 향을 피우며 복을 빌거나 점을 보는 문화도 흔하다. 이러한 신앙은 실용적이며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시험 운, 건강, 사업 성공 등을 기원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만의 사찰은 불교와 도교가 공존하는 형태가 많아, 부처상과 도교 신들이 함께 모셔져 있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한 종교적 특징은 대만 특유의 다원적 문화와 신앙의 자유를 반영한다.
의료보험은 잘 되어 있다. 내 경우는 한화로 40만원 정도를 4인가족의 의료보험으로 내는데, 일반 병원은 8천원 선에서 진료와 약을 모두 처방을 받을 수 있고 응급실의 경우 2만원 정도에 진료와 처방가지 된다. 그리고 약국이 거의 365일 열려있고 의약분업이 되지 않아서 약을 조제해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음식은 냄새가 심하게 나는 취두부 등 몇 가지만 제외하면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 물론 야시장에서의 먹거리를 보고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기에서 정착해 사는 것과 여행으로 와서의 음식은 약간 다를 것 같다. 그리고 위생 수준은 한국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깔끔떠는 여성분들은 안 좋아할 수 있는 풍경들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수질이 좋지 않아서 식수를 앞의 그림처럼 파는 곳이 있기도 하다. 물론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아파트에서 살텐데 정수기를 쓰기 때문에 저 급수기를 사용해 본 경험은 없을 것이다. 나도 없긴 하다. 처음엔 저게 뭔가 싶었다.
gogoro라는 바이크의 배터리 충전기다. 직접 본인이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충전된 배터리와 내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편리해 보인다. 저 배터리가 두 개 들어가는 스쿠터와 하나가 들어가는 스쿠터가 있더라. 한국에도 진출했었다는 얘길 듣긴 했는데 과연 저런 인프라가 한국에 깔릴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열대 기후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동네 가로수는 아니지만 한켠에 저렇게 바나나가 달린 걸 볼 수 있다. 여름엔 무지하게 덥다. 습도가 90% 전후 되는 듯. 더위가 가장 힘들다.
같은 문화권이라 그런지 가끔, 태극권을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어느 날 아침, 걸어서 출근을 하다가 호수가 있는 공원에서 태극권을 하시는 것으로 추측되는 분들을 만났다. 집 근처 공원에서는 음악을 틀어 놓고 춤을 추는 경우도 있었다.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동일하다. 경우와 휘발유를 고시된 가격에 판다. 휘발유는 옥탄가에 따라 92, 95, 98을 판다. 휘발유 기준 1리터에 1달러 정도다. 한국보다 조금 저렴하지만 유류세를 낸다고 하니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겠다. 싶다. 유류세는 1년에 한번을 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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