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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천체

큐리오시티가 남긴 사인, 그리고 사라진 화성의 호수

by 소혜민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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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도 해변이 있었다?화성은 지금은 붉고 건조한 사막처럼 보이지만, 과거에는 물이 흐르고 호수가 존재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사실을 알려주는 증거가 2017년, 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보내온 파노라마 사진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큐리오시티가 탐사한 이 지역은 '오건큇 비치(Ogunquit Beach)'라고 불리는데, 이는 미국 메인주에 있는 실제 해변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곳이 과거에는 실제로 호수의 가장자리 혹은 물속이었다는 증거가 있다는 것입니다.큐리오시티가 본 고대의 해변이 사진은 100장이 넘는 이미지를 이어 붙여 만든 360도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밝은 산봉우리는 마운트 샤프(Mount Sharp)로, 큐리오시티가 탐사 중인 게일 분화구(Gale Crater)의 중심에 있습니다.전경에 보이는 어두운 모래는 로버가 직접 채취해 분석하기도 했고, 그 주변의 밝은 색의 바닥암석은 물속에서 침전되어 쌓인 퇴적암으로 추정됩니다.

 

즉, 이 지역은 오래전 화성에서 호수가 말라붙은 흔적으로 해석됩니다.화성 해변에서 보내온 사인?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왼쪽 아래에 로버의 바퀴 자국이 마치 자신의 이름을 사인한 것처럼 남아 있어 더욱 인상적입니다. 큐리오시티는 지금도 화성의 고대 환경을 탐사하며, 과거에 생명이 살았을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마무리하며우리가 상상하는 해변과는 다르지만, 오건큇 비치는 화성에서도 한때 물과 자연의 흐름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장소입니다. 인간이 만든 로봇이 수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행성에서 보내온 이 장면은, 단지 사진 한 장을 넘어 우주의 과거와 생명의 기원을 추적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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