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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천체

🌕 달이 찾아온 별들의 정원,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특별한 순간

by 소혜민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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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올려다보며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을 바라보다 보면, 가끔은 정말 특별한 장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바로 달이 플레이아데스(Seven Sisters) 성단을 방문하는 순간입니다. 이 아름다운 만남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천문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엄폐(Occultation)" 현상입니다.

🌌 플레이아데스 성단이란?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황소자리(Taurus)에 위치한 유명한 산개성단(open cluster)으로, 맨눈으로도 6~7개의 밝은 별이 반짝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일곱 자매(Seven Sisters)’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별들은 푸른색으로 빛나는 특징이 있으며, 고속 회전하는 젊은 항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달의 방문, 그 특별한 현상 '엄폐'

엄폐(Occultation)’는 하늘에 있는 한 천체가 다른 천체를 가리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달은 지구에서 가까운 만큼, 때때로 멀리 있는 행성이나 별들을 가리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이 중에서도 플레이아데스처럼 잘 알려진 성단을 가리는 일은 더욱 특별하죠.

달의 궤도는 지구 공전면과 살짝 기울어져 있고, 오랜 시간에 걸쳐 미세하게 변화(세차 운동)하기 때문에 이러한 엄폐 현상은 일정한 주기로 반복되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이번 플레이아데스 성단 엄폐는 2023년부터 시작되어 2029년까지 매월 반복되며, 이후에는 무려 2042년이 돼서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 스페인 칸타브리아에서 촬영된 환상적인 이미지

아래의 이미지는 2025년 4월 1일, 스페인 칸타브리아에서 촬영된 장면입니다.
실제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달빛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같은 위치에서 사전에 촬영한 플레이아데스 이미지를 디지털로 합성해 아이코닉한 푸른빛의 성단과 달의 조화를 동시에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복합 이미지로 표현된 달과 플레이아데스의 만남은 마치 우주가 잠시 동안 만들어낸 예술작품처럼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 이런 현상, 언제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다음 엄폐는 몇 년에 걸쳐 여러 번 이어지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조건이 맞으면 관측이 가능합니다. 천문 앱이나 국립과학관, 천문대 사이트 등을 활용하면 자신의 위치에서 관측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요.

  • 관측 팁
    • 달이 플레이아데스 근처에 다가가는 시기 확인
    • 망원경이나 쌍안경 준비
    • 구름 없는 맑은 밤 선택
    • 사진 촬영 시 장노출 및 트래킹 기능 사용

💫 마무리하며

AI 기술로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이 특별한 장면을 마주하는 경험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줍니다.

달과 별들이 어우러진 하늘의 춤, 여러분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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