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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3.5)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by 소혜민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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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써 달라고 요청을 받은 책이다.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사실 망설였다. 과연 일본에서 통하는 얘기가 우리한테도 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의 서두는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말이다. 별거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하는
"대화를 나눌 때 바로 앞에 있는 상대에게 집중하라"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관심을 기울여라"
와 같은 말이다.

사실 너무나 당연할 수 있는 말인데도 강렬한 인상을 받으며 책을 접었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책을 폈을 때는 그 느낌이 반감했다. 당연한 말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사소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우리네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기도 한다.

또 하나 '그렇지'하는 생각을 하게 한 구절은 다음과 같다.
"상대방의 말을 직접 있는 그대로 통째로 인용하고 그 말에 얼마나 감동했는지 언급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

사람과 사람사이에 오고 가는 말은 관계를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소통하는 것의 거의 대부분이 한치의 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하고 말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이상하게 말은 머리를 통하지 않고 바로 혀로 가는 듯 한 느낌이다.
내 생각엔 조금 차분해지면 나아지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면서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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