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5. 13:33ㆍ오늘 읽은 책
저자 : 강양구,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출판 : 천년의상상
2020.08.25
다섯 명의 대담을 책으로 엮었다. 미디어와 팬덤정치, 금융자본과 사모펀드 마지막으로 엘리트 정치를 다룬다.
진중권 교수는 익히 알고 있었고 서민 교수는 예능 프로에서 얼핏 본 것이 전부였다. 그외 저자에 대해서는 사실 알지 못한다. 진중권 교수에 대한 선입관은 그리 좋지 못해서 진보 논객 정도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처음의 주제인 미디어와 팬덤 정치부터 이들이 내 마음을 빼앗기 시작해서 이 책의 끝까지 읽게 만들었다.
나만 그럴지는 모르지만 현정부에 대한 실망감의 누적이 꽤되고 있을 무렵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문대통령의 취임사와 달리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는 전혀 정의롭지 않았던 것이죠"라는 책 속의 문단에 대해서 정알못인 나는 판단을 하질 못했지만 국민들과의 소통이란 점에서는 그리 후한 점수를 못 받을 것 같다. 최근엔 누더기 수준의 부동산 정책은 나로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그 다음에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SNS의 좋아요 열풍, 그걸 디지털 마약으로 지칭하는 것이 새로웠다. 좋아요가 많아야하고 팔로워가 많아야 한다. 트럼프 처럼 사실은 중요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들만 한다는데서 그리고 그게 걸러지지도 않고 그걸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상이 재미있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어쨌거나 이 책은 읽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맞다고 맞장구를 칠 수도 있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놈들이라고 폄하가 될 수 있는 많은 양의 토론을 담고 있다. 한가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 것은 김어준의 팟캐스트보다 다른 미디어들의 정보가 다 믿을만 할 수 밖에 없다는 왜냐하면 데스크가 있어 사전에 검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왜 생각하지 못하고 염두에 두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했다. 개인의 팟 캐스트보다는 공신력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말이다. 물론 신뢰를 잃어버린 미디어들도 자성을 해야만 한다. 어쨌거나 난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미디어나 팟 캐스트나 정말 진실이 있기는 한건가?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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