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아버지의 시말서
2021. 10. 2. 04:08ㆍ오늘 읽은 책
이응수 지음| 새움 |2015년 04월 30일 (종이책 2015년 04월 28일 출간)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으로 두 번 읽은 책이다. 처음엔 몰랐다. 그러다가 시말서라는 제목을 어디서 본 듯 싶어 찾아봤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그랬다. 이 책을 읽은지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기억해 내지 못했다.
2020.11.10 - [BOOKS] - 아버지의 시말서
주인공인 아버지는 아파트 경비원이다. 아파트에 산다면 매일 아침 출근길이나 재활용을 할 때나 스쳐지나가게 되는 분들이다. 연세가 대부분 60은 최소 넘긴 분들이다. 소설의 내용은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으며 아파트에 살면 한 번쯤은 보게 되는 그런 에피소드들로 이어진다. 소박하게 그려지는 주인공, 아버지가 경비원이라는 것이 못내 마땅치 않은 자식들 그리고 일부 몰지각한 아파트 주민들의 갑질이 묘사된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경비원이라는 직업을 대 놓고 폄하하진 않지만 최소한 존경을 한다는 생각을 해 보지는 못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질 못했고 아내는 어느덧 늙어 치매를 안고 살아간다. 어찌보면 은퇴 이후의 평범한 사람의 삶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더 가슴에 와 닿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내의 치매 묘사가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어서 때문인지 더. 몰입해서 읽었다. 아마도 그랬던 것 같다.
결말은 못내 아쉽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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