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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2) 디 마이너스

by 소혜민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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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람 지음/ 자음과모음/ 2014년 12월 30일 출간

 

유명한 작가의 책인지 몰랐다. 언제나 소설을 고르는 내 방식대로 제목이 그냥 끌려서 읽게 되었다. 

 

책 읽기를 멈추고 '디 마이너스'를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 나온 글 중에 이런게 있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는 근 현대사 10년을 써내려간 소설'

 

비록 끝까지 읽지 못하고 내려 놨기 때문에 내 평점은 5점 만점에 2점 밖에 안되지만 중간 중간 재미나다. 다만 소설의 배경은 얼핏 1980년대 초,중반의 학번들이 겪었을 법한 이야기와 함께 앞서 검색한 것과 같이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의 이야기가 자꾸 얽힌다. 분명 농활 얘기가 나오는데 내가 대학을 다니던 1990년대 초반엔 거의 없었던 이야기다. 그러다가 갑자기 PC방이 등장하고 핸드폰이 등장한다. 그래서 이야기에 집중이 되질 않았다. 

 

소설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그 세대를 같이 살았던 사람에겐 헷갈린다. '내가 그 시기를 살았을 때와 다른데'라고 생각하니까 흥이 깨졌다. 그래서 더 읽지 못하고 내려 놓게 된 것이다.

사극에서 역사와 다르다고 보이콧을 하거나 상영 중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라고 생각하고 보면 되지 그걸 굳이 '역사와 다르다고 뭐라고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내 이야기와 겹치니 재미가 없다. 

나와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은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대충 읽긴 했지만 이 소설의 배경은 1980년에서 199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물론 1990대 후반에 나온 핸드폰이나 1990대 후반에 인기를 끈 PC방이야기를 뺀 다음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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