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3 Printer Halted, Thermal Runaway E1

내 프린터 Ender 3, 엔더 3에서 에러가 발생했다. 일년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출력을 해 줬는데 조카가 졸작에 필요하다고 프린팅을 요청했는데 중간에 에러가 발생했다.

 

THERMAL RUNAWAY : E1
PRINTER HALTED
Please Reset

 

에러코드 E1이 뭔지는 몰라도 온도 조절에 대한 문제라는 것은 메시지만 봐도 알 수 있었다. 플레이트를 정리하고 있는데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졌다. 익스트루더쪽 플라스틱이 녹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옆에서 보고 있었다면 꽤나 놀랐을텐데 아이들이 시스템 에러 메시지 때문에 "삐익~~~"하는 소리에 놀라서 밖에 있는 나에게 전화를 했던 것이다.

 

증상을 살펴보고자 프린팅을 시작했는데 설정한 220도까지는 정상적으로 잘 올라가는데 220도에 머물러야 할 온도가 215도에서 230도까지 널뛰기를 했다. 평상시 같으면 220도에서 시작해서 221 또는 219도를 왔다갔다 할 정도였는데 말이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40x40x10mm Ender 3 CR-10 3D 프린터 용 소형 배기 팬"이 깨지기도 했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온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온도 센서거나 내게 발생한 팬 문제이거나 익스트루더 자체의 문제와 같이 원인은 다양할 것 같다. 다행히 내 경우는 눈에 쉽게띄는 팬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익스트루더를 열어 보니 먼지가 많다. 팬을 드라이버로 돌려보니 뭐가 걸렸었는지 플라스틱 조각들이 떨어진다. 전원을 넣으니 안돌아가던 팬이 돌아간다. 원인은 팬이었던 것 같다. 3D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팬 뿐만 아니라 Extruder, 테프론 튜브 등을 교체하다보니 부품을 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주문해 뒀었는데 그 품목중에 팬이 있었다.

익스트루더 우측의 작은 팬은 주문을 해 두지 않았는데 큰 팬은 쟁여뒀었다. 다행이다.

팬 교환은 어렵지 않았다. 구매해 놓은 팬은 반대쪽에 커넥터가 있어서 보드에 꼽아야 하는데 귀차니즘으로 기존의 팬에 있는 선을 끊고 그냥 연결을 했다. 어차피 전원만 연결되면 문제 없으니 말이다.

 

 

팬을 연결하고 전원을 넣어보니 잘 돌아간다. 바로 조립을 하고 프린팅을 해 보니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 온도도 안정적으로 설정한 220도에서 221 또는 219를 왔다갔다 하는 정도로 안정적이다. 조카가 부탁한 출력물이 잘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