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 21:38ㆍ3D프린팅
오늘은 두번째 보는 실기 시험이다. 필기는 한번에 붙었고 실기는 떨어졌다. 본인의 컴퓨터를 가지고 가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포맷을 일주일 전에 한 컴퓨터를 지참하면 된다고 했다. 내 컴퓨터로 연습했던 시험을 보는 것이니 우습게 생각을 했다. 윈도우를 다시 설치했다. 퓨전360도 깔았다. 그런데 윈도우 설치 날짜가 컴퓨터를 구입했던 시기로 나와서 결국 고사장 컴퓨터로 시험을 봐야했다. 인벤터라는 생전 처음 쓰는 프로그램으로 시험을 봤으나 보기 좋게 떨어졌다. Fillet을 주지 않은게 문제 였으리라 생각된다. 첨 쓰는 프로그램으로 열심히 했지만 떨어진거다.
한번 해 본거라고 공유된 시험문제 21문제를 다 해봤다. 이중에서 한 문제가 나올 것이다. 컴퓨터도 싹 포맷하고 윈도우를 설치했다. 준비는 완벽했다. 3D 프린터만 잘 동작해주면 될 것 같았다. 다행히 고사장 컴퓨터에 내가 쓰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단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내 컴퓨터를 쓸일이 없었다. 큰 화면으로 시험보는게 더 편했다. 다만 영문버전에 익숙해졌는데 한글버전이라 잠깐 망설이긴 했지만 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공개도면 15번이다. 한번,두번, 세번 치수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분명 fillet, 라운드를 줬는데 원복되어 있어서 잠깐 놀랐지만 다시 빠르게 수정을 했다. 20분이면 끝나던걸 30분이나 걸렸다.
문제는 슬라이서 였다. 엔더3를 가지고 있어 큐리만 사용했는데 큐비콘 3D 프린터라 큐비크리에이터라는 놈을 사용해야 한다. 전에 시험을 볼 때는 고사장 관리 선생님께서 모두 기본 설정을 해 놓은터라 슬라이서 디폴트로 슬라이싱을 하고 프린트만 하면 되었다. 여긴 일일이 내가 설정을 해줘야 했다. 0.2미리로 설정 된 것을 0.3으로 바꾸고서야 58분이라는 프린팅 시간이 나왔다. 0.2로는 1시간 20분으로 허용해주는 최대 시간에 맞게 나와서 시간을 좀 당길 생각으로 0.3 그리고 필라멘트는 알려준대로 PLA+를 선택했다. 내가쓰는 PLA와 베드나 노즐 온도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65도 220도다. 그리고 프린터 시작.
필라멘트가 어디있는지 몰라 잠시 헤맸다. 그리고 프린터 상에 필라멘트가 ABS로 되어 있길래 PLA+로만 바꾸고 출력을 시작했다. 자동 레벨링도 되고 좋았다. 그런데 옆에서 안착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틀어진 프린트물도 보였다. 관리가 엉망이라고 생각했다. 내것이 프린트 될 때, 옆에 늦게 한 분이 오셨는데 1시간28분이라는 시간이 나왔다. 분명 1시간 20분 내에 완료하라고 했는데 말이다. 감독관이 슬라이서에서 1시간 20분 이내로 나왔으면 그대로 하라고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한쪽에서는 필라멘트가 끊어졌고 3D 프린터 AS 기사가 등장했다.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둘러봤다. 베드 온도가 100도 또는 50도 필라멘트 온도가 230도 210도.
대부분 문제가 된 프린터들의 세팅값이 상이했다. 최종적으로 나를 포함해서 12명 중에 4명 정도가 남았는데 60~65도에 220도 설정이었다.
출력물을 제출하면서 어수선했고 관리하시는 분이 설정을 보고 판정을 내려줌 좋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잠시 밖에서 얘기를 하자고 해서 지난 고사장에서는 관리하시는 분이 정리를 잘 해주셨다고 말씀드리고 수고하시라 말씀드리고 고사장을 나왔다. 12시 30분까지가 시험 시간이었는데 11시30분에 나왔으니 꽤 일찍 나온거다. 모델링 끝나고 바로 프린팅을 할 수 있게 해준 감독관들 덕이었다.
어쨌거나 시험은 제대로 본 것 같다. 치수도 수차례 확인했으니 맞을꺼다. 그래도 시험이니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모르는거다. 지난번에도 합격했을꺼라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시험 결과는 12월 2일이다.
오늘이 바로 12월 2일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합격을 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시험 결과라 떨렸다. 발표가 9시인데 몇 분 전부터 Q-Net을 접속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9시가 되자마자 화면을 다시 로딩했다. 다행히 합격이다.
잘 읽어보니 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번 불합격 했을 때 점수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번에 받은 점수는 100점 만점이다. 별거 아닌데 기분은 좋다.
자격증 발급을 받았고, 이젠 뭐에 도전을 할까 생각하다가 3D프린터를 직접 만드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3D프린터산업기사"가 그것이다. 내년 시험을 검색해보니 총 네 번의 시험이 있다. 다음은 이것을 도전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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