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30. 11:58ㆍ오늘 읽은 책
심플 라이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를 하고 책을 들었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이 세상 살아가는 것은 한국이나 해외나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어떻게 심플 라이프를 살까? 행복한 삶과 심플 라이프라는 것은 어떻게 연관이 될까? 재미난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심플 라이프, 우리가 잘 아는 단어로 다시 얘기하자면 미니멀리즘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서 미니멀리즘을 이야기 한다면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떠오르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갑작스레 얼마전에 읽었던 단편 소설의 하나의 주제였던 중독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미니멀리즘으로 결국 추구하는 것은 행복이라고 생각을 한다. 무소유의 법정 스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소유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필요 없는 욕구를 줄이는 종교적인 삶에 대한 가르침을 주신 분이라고 기억을 한다.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이고, 심플 라이프 또는 미니멀리즘을 통해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겠다 싶었다. 다만, 너무 지나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중독이라는 단어가 떠오른 것이다. 행복하기 위한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미니멀리즘을 위한 미니멀리즘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다. 중독이라는 단어와 오버랩되면서 책의 제목들에서 어딘가 나와는 다른 이질감 같은 것도 느끼게 되었다. 추억의 정리, 친구의 정리와 같은 챕터는 어딘가 강한 반발심 같은 것이 느껴졌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는데 추억과 친구의 정리라니 말이다.
과하지 않은 삶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을지 모르겠다. 그 과함이라는 정의가 사람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읽는 사람들이 본인의 심플라이프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플라이프, 미니멀리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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