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 데이터,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
저자 박순서
출판 레디셋고
발매 2013.01.31.
빅 데이터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해 주는 마법의 지팡이와 같다는 서두의 말을 조금은 부정하고 싶었다. 저자가 빅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도 차근차근 따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혹자는 데이터베이스에 자료들이 저장된 것만으로도 빅 데이터라고도 하는 것을 봐 왔기 때문이고 빅 데이터가 만능인 것처럼 얘기들을 하는데 아직은 조금더 기술적인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본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빅데이터를 가장 잘 이해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빅데이터란 말 그대로 덩치가 큰 데이터를 이야기하지만 용량과 다양성, 속도라는 3차원적인 특징을 고려할 때 빅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다양한 형태의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은 빅데이터를 정의하는 가장 큰 특징이다. 빅데이터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거기에 따른 SNS, 블로그, 유투브 등이 활성화되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2013년 1월을 기준으로 90%의 정보가 2011, 2012년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대부분은 구조화되지 않은-unstructured information-으로 데이터 베이스화 하기 어려운 형태이다.
크리스토프 차브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의 “The invisible gorilla”라는 실험은 인간의 주의력과 고정관념, 상식을 뒤엎은 실험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실생활에서도 우리 주변에 있는 현실을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빅 데이터의 분석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주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빅데이터의 목적은 사람과 세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사람이 행복해 지도록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고들 말한다. 물론 이렇게 쓰일 수도 있고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예를 들면 기업의 소비자 분석을 통한 제품 타겟팅 또는 고객 패턴 분석 등과 같은 목적으로도 쓰일 수 있겠다.
웹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가져오는 크롤러Crawler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빅데이터 분석이 가져온 변화는 실시간으로 각종 현상들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STP 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은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이다. 이를 위해 big data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요즘은 소비자가 1000명이라고 할 때, 1000개의 마케팅 방법이 필요할 만큼 소비 패턴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빅 데이터를 이용한 선진 기업의 예로 스페인에 본사를 둔 자라를 들 수 있는데 자라는 가까운 미래를 예측해 제품을 생산하는 대신 패스트푸드처럼 최신 트랜드를 포착해 빠르게 생산 유통하는 것이었고 최신 트랜드 포착에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책 후반부의 한스 로슬링이 말하는 세상의 변화에서는 어떤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예가 한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보다 흥미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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