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읽은 책

진작 할 걸 그랬어

by 소혜민 2020. 11. 10.
반응형

진작 할 걸 그랬어

작가 김소영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8.04.30



살다보면 내가 지금 하는 일은 내 천직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은 하게 된다.  이 생각이 깊어지고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누구나 새로운 일을 꿈꾸게 되지만 여러가지 이유, 예를 들면 가족의 부양을 위해서 나이가 너무 많아서 등등 갖가지 이유로 한숨쉬며 하던일을 계속하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일터인데 젊어서 일까? 저자는 쉽지는 않았겠지만 현실을 박차고 하고 싶은 길로 들어섰다. 책방을 내 볼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아니라 내가 그나마 생활을 해 봤던 프랑스의 파리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라면 한번 해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많지는 않지만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다. 예를 들자면 한인 타운이라는게 프랑스와 독일에는 없다. 그래서 더욱 나같은 비전문가이면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작은 책방을 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밥벌이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

지은이 김소영은 전 MBC 아나운서이며 현재 책방 ‘당인리 책발전소'의 주인이다.  

일본의 책방들은 다양한 운영 방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는 저자의 각 책방 방문기다. 뉴욕 스트랜드 서점,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런던의 채링크로스 로드처럼 도쿄 진보초는 전 세계에서 책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책의 거리다.

모리오카 서점(단 한권의 책만 파는 서점), 최대의 서점 기업 츠타야, 술파는 책방 비앤비, 서점 겸 카페 겸 레스토랑 겸 술집 브루클린 팔러 신주쿠,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서점,  고양이 집사를 위한 고양이 서점,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만든 서점 북마크의 아시아 1호점, 소박한 가정식을 파는 사진집 식당,

일본의 서점을 둘러보면 꼭 눈에 들어오는 것 중 하나가 직원들의 손글씨다.  특히 작은 서점에 가면 직원들이 손으로 꾹꾹 눌러쓴 책 소개 글을 읽는 게 소소한 재미다.  

책방을 꾸린 이후 다시 도쿄로 떠났다.  독자이자 손님으로서 바라보는 책방과, 책방 주인이 된 뒤 바라보는 책방은 사뭇 달랐다.  일단 책방 주인을 보면 존경심부터 생기고, 내게 말이라도 걸어주면 엄청나게 바쁜 와중에 내게 말까지 걸어주다니 하며 더욱 황송해 했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이나 의문이 불쑥 솟아오르기도 했다. 여긴 굳이 왜 이렇게 꾸몄을까? 나라면 이렇게 했을텐데. 아직은 책방 주인보다는 책 애호가로 살아온 세월이 더 긴 내가 섣불리 쏟아내는 감상일뿐이지만.

반응형

'오늘 읽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도로 읽는다 지리와 지명의 세계사 도감  (0) 2020.11.10
긍정의 말습관  (0) 2020.11.10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0) 2020.11.10
미중전쟁  (0) 2020.11.10
뒤통수의 심리학  (0) 2020.11.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