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에 보이는 사진은 촛점이 제대로 맞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에펠탑 관련된 글을 쓰는 동안 '나도 포스팅할 때 써줘'하고 시위를 하는 것 같았다. 촛점이 맞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입체적으로 보이기도하고 아련하게 보이기도 하는 것이 결국 첫 사진으로 선택을 하게 했다. 언제 찍었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2014년 6월 21일 토요일에 찍은 사진이다. 아마도 가족들과 산책겸 에펠탑을 찾지 않았을까 싶다.
언제건 다시 파리에 머무르게 될 일이 생긴다면 아침 그리고 밤에는 항상 찾게 될 것 같다. 특히 늦은밤 매시 정각에 단 5분 동안 계속되는 조명이 켜질 때를 맞춰 가게 될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시선을 에펠탑에 주고 있을 때, 그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에펠탑을 보는 것 만큼이나 기분 좋은 일이니까.
에펠탑 바로 앞에 이에나 다리를 건너면 정면에 샤요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샤요궁에 올라 에펠탑 사진을 많이 찍는다. 에펠탑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다리를 건너 샤요궁으로 오르지 말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걸어가면 이에나 다리 다음에 있는 알마 다리를 만날 수 있다. 다음에 사진은 다리를 조금 지나서 에펠탑 방향으로 찍은 사진이다.
위의 사진에서 이층버스를 지나서 보면 다음과 같은 횟불 모양의 조형물을 볼 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서 그저 지나치는 곳이다. 조형물 아래에 터널이 보이는데 바로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가 죽은 곳이다. 그래서 그 자하차도 위에 다이애나비를 기리는 조형물을 세웠는데 그게 바로 횟불 모양의 조형물이다. 조형물 아래를 보면 사진들과 관광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자물쇠들을 볼 수 있다.
길을 따라서 조금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루브르 박물관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까후셀 다리를 조금 더 지나서 에펠탑 쪽을 보면 프랑스 학사원(the Institut de France)의 첨탑과 그 옆에 에펠탑이 보인다.
센느강에서 벗어나서 다른 곳에서도 에펠탑을 찾을 수 있다. 그 중의 하나 꽤나 멋진 곳이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바라다 보는 에펠탑의 풍경이다.
라파예트 백화점의 실내가 예쁘다. 특히 기회가 된다면 크리스마스 즈음에 백화점을 한번쯤 방문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백화점 가운데가 뚤려 있는 디자인이라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고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아래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백화점에서 빼먹지 않고 가 봐야 할 곳은 옥상이다. 옥상에 올라가면 앉아서 쉴 수 있는 소파도 있고 에펠탑 쪽을 볼 수 있는 탁트인 전망도 볼 수 있다.
다음은 콩코드 광장으로 이동을 한다. 콩코드 광장에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있다. 이곳에서는 저 멀리 개선문이 보이고 그 반대쪽엔 영국 런던의 런던아이와 같은 큰 대관람차가 겨울녘에는 있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도 저 멀리 에펠탑이 보인다.
이에나 다리를 건너 오른쪽 방향을 돌아봤다면 이번엔 그 반대쪽으로 가 보고자 한다. 이에나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돌아서 가면 파리의 서쪽 끝으로 가는 방향이다. 처음으로 만나는 다리가 비르하켐 다리인데 다음의 사진은 비르하켐 다리를 지나서 센느강변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다리는 에펠탑을 찍는 사람들도 많을 뿐만 아니라 다리의 상부에 메트로가 지나고 있어 그 아래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거기에서 많은 스냅 사진뿐만 아니라 웨딩사진을 찍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메트로가 지나간 궤적을 볼 수 있다.
앞서서 소개한 장소에서의 에펠탑 이외에도 파리 시내를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보면 다음과 같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모습의 에펠탑을 볼 수 있다.
에펠탑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찍었음에도 왜 그 장소에서는 에펠탑 사진을 찍은 것이 없나 싶은 곳이 여럿 생각이 든다.
여전히 많은 에펠탑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해외에서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영청터 (0) | 2021.05.29 |
---|---|
전차 차고터 (0) | 2021.05.29 |
[파리지앵/Tower Eiffel] 에펠탑의 세 가지 얼굴 (9) | 2021.05.24 |
한양도성길, 사대문과 사소문 (2) | 2021.04.06 |
[한양도성길] 창의문>>돈의문 터 (0) | 2021.04.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