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4. 11:23ㆍ오늘 읽은 책
김정현 지음 | 센시오 | 2021년 03월 15일 출간
책의 서두에 이런 말이 나온다. "혹시 회사에 여러 변화가 생겨도 없어지지 않을 하나의 직책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저는 팀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없어지지 않는 한, 조직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팀이고, 팀을 이끄는 팀장은 회사의 생명과 함께할 것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얘기하는 팀이란 각 회사마다 존재하는 가장 작은 조직의 단위를 이야기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지만 가장 작은 조직이 제대로 굴러가야 회사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그런데 팀장이 공석일 때 보통은 그 팀에서 최고 선임자가 팀장을 물려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팀장이 팀원이었을 때의 성과와 팀장이 된 현재 성과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팀원의 역량과 팀장의 역량은 분명히 다르다.
그래서 팀장의 인선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차기 팀장들을 위한 교육이나 최소한의 안내가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일부에선 팀장을 회피하는 사람들도 보이곤 한다.
팀장의 역할을 수행해 본 사람들은 팀원에게 일일이 일을 지시해서 일을 처리하는 경우보다 팀원이 스스로 처리하는 경우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안다. 그때 그때 일을 지시하기보다 팀원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지시를 하게 된다. 코칭이 필요하다고는 느끼지만 팀원이 부족하고 일에 치이기 때문에 손쉬운 결정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래저래 팀장이 되고 나면 어쨋건 팀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 업무에 따라서 많이 다른 패턴이 있긴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팀은 과거에 해 왔던 관성에 의해서 굴러간다.
거기에 팀장의 역량을 더해서 그 속도를 올려 줄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권한 위임이다.
권한 위임은 직원들의 잠재된 지식과 경험, 동기를 이끌어내 조직이 바람직한 결과를 이루는 데 힘을 집중시키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팀장들은 권한 위임을 팀원들에게 의사결정권을 넘겨주는 것이라고 정의해왔다. 하지만 그렇게 정의된다면 티장이 곧 지배자라고 여기기 쉽고, 권한의 확장이 아닌 분배로 생각하기 쉬우며, 그럴 경우 진정한 권한위임이 이뤄지기 어렵다. 권한 위임이란 권한의 분배가 아닌, 권한의 확장으로 이해해야 한다.
팀장은 팀의 모든일을 담담자가 되어 처리할 수 없다. 즉, 배분된 원숭이들을 직접 관리할 수가 없다. 업무를 위임하고 관리하는 것 만으로도 벅차다.
참고로 서양에서는 조직에서 잘 정리되지 못하고, 뭔가 처리해야할 머리아프고 불편한 것을 원숭이라고 정의한단다.
팀장의 업무는 팀관리라는 측면의 업무가 부가되고 팀원과 상위 조직간의 조율, 그리고 불어오는 태풍을 막아줄 바람막이 역할도 해야한다. 팀장 본인 보다 팀원이 크는 모습을 위에 보여줘야한다. 팀원의 성과를 가로챈다면 팀은 존재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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